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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남극에서 -니체-
남극에서 -니체-

굽은 나무 등결에 이렇게 매달려
내 피곤한 몸을 흔든다.
새가 불러 그의 손님이 되어
나는 그의 둥우리 안에서 휴식한다.
여기는 어디인가. 아, 아득히 먼곳!

하얀 바다는 잠들어 누웠다.
그 바다 위 진홍빛 돛배가 떠 있다.
바위 무화과 나무 종탑과 항구
목가들리는 곳에 양떼의 울음
남국의 무구여 나를 맞아다오

착실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인생이 아니다.
언제나 돌다리를 두드리는 것은 그것은 딱딱하고 편하지 않다.
바람에게 말했지. 나를 치켜 올려 달라고.
나는 새들과 어울려 나는 것을 배웠지.
남녁을 향해 바다를 건너 나는 비상하였다.

이성이라고? 지겨운 노릇!
이성은 너무 빨리 우리의 목표를 채워버린다.
하늘을 날며 나는 나를 놀리던 것을 익힌다.

새로운 삶 새로운 놀이의
힘의 피와 즙을 벌써 나는 느끼네
외로이 사색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외롭게 노래하는 것은 어리석지 않을까
조용히 내 주위에 둘러 앉아
너희들 찬양하는 내 노래를 들려다오.
너희들 몹쓸 새들아. 둘러 앉아라.

그렇게 생기있는 허위의 새들아.
떼지어 나는 너희들의 사랑을 위해
아름다운 심심풀이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는가.
북극에서 망설이며 고백하지만
나는 몸서리 치게 늙은 여인을 사랑했지.
그 늙은 여인은 ´진리´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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