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무릎맞춤´인가 ´무릎마춤´인가 |  | |
| ´무릎맞춤´인가 ´무릎마춤´인가
˝무릎을 맞대고 숙의했다.˝라 하면 아주 가까이 앉아서 깊이 있게 의논했다는 말이 됩니다만, ˝무릎맞춤을 했다.˝라 하면 어떤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신문을 당했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이처럼 말다툼이나 판가름을 해야 할 경우, 쌍방간의 말이 어긋날 때에 제 삼자 앞에서나 말전주한 사람과 맞대어 전데 한 말을 되풀이시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일을 ´무릎맞춤´이라 합니다. 한자말로는 대질, 頭質, 兩造對辯이라고 합니다.
이 무릎맞춤만큼이나 흔히 쓰이는 말에 三者對面이란 말이 있는데, 원고·피고·증인 세 사람이 모여 무릎맞춤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三造對面 또는 三造對質이라고도 합니다. 이 원고와 피고의 무릎맞춤인데 비해 은 증인 편이 더 있는 게 다릅니다.
´무릎맞춤´이란 단어는 ´무릎을 맞대다´와 ´무릎꿇림´과 관련이 있는 말입니다. 무릎을 맞대고 선은 이렇고 후는 저렇다고 따지는 경우도 있고, 말전주한 사람을 무릎꿇려 놓고 이간질한 내용을 실토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무릎맞춤은 헛소문을 내거나 거짓말로 남을 이간하거나 추문을 퍼뜨리거나 했을 때, 혹은 재판 과정에서 원고와 피고의말이 다를 때 이루어지게 됩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영희 엄마가 하지도 않은 말이 떠돌아다닌다면서 화를 내고 있어요.˝
(남) : ˝무슨 소문이길래 화를 낸단 말이오?˝
(여) : ˝영희네가 곧 미국으로 이민간다는 소문이 쫙 퍼져서,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한다는 군요.˝
(남) : ˝그런 소문이야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그만인데, 화낼 거야 뭐 있소?˝
(여) : ˝이민가는 이유가 안 좋게 났기 때문이죠. 무릎맞춤이라도 해서 진원을 찾겠다고 벼르던데요.˝
(남) : ˝무릎맞춤하려다 더 나쁘게 소문만 커지는 건 아닐까?˝
* 여러분 잠깐만! *
무릎맞춤은 피해자들과 말전주한 사람 사이에 잘 일어난다고 합니다. ´말전주´란 어떤 짓을 가리키는 말일까요?
´말전주´란 이 사람 말을 저 사람에게, 저 사람 마을 이 사람에게 좋지 않게 전하며 이간질하는 짓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말전주한 사람을 찾아 닦달하기 하기 위해 흔히 무릎맞춤이란 일이 일어납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