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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학명 Lyra) [별이야기]
옛날 헤름스라는 사람이 거북 껍질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하프를 만들었다. 헤르메스는 이 하프를 아폴로에게 가져가 신의 전령의 표시인 Caduceus와 바꾸어 전령의 신이 되었다.
아폴로는 음악의 천재인 아들 오르페우스에게 이 하프를 주었는데 그의 연주소리는 너무 아름다와 사람은 물론 동물들까지도 감동시켰다.
오르페우스에게는 Eurydice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는데 어느날 불행히도 들에서 뱀에 물려 죽었다. 오르페우스는 곧장 황천으로 가서 그곳의 지배자 하데스에게 하프를 뜯으며 아내를 돌려줄 것을 간청했다. 오르페우스의 하프 소리에 감동한 하데스는 오르페우스가 지상에 도달할 때까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Eurydice를 살려 주었다. 그러나 지상으로 나가는 도중에 오르페우스는 궁금증을 풀지 못하고 뒤를 돌아 보았고, 때문에 아내를 다시 잃어버렸다. 그 후 실의에 찬 오르페우스는 하프를 타며 Trace의 언덕을 방황하였다. Trace의 많은 처녀들이 오르페우스의 음악에 반해 그를 유혹하였으나 Eurydice의 추억에 빠진 오르페우스의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랑을 무시당한 Trace의 처녀들은 복수심에 불타 활로 오르페우스를 쏘았고, 결국 오르페우스는 하프를 껴안은채 숨을 거두었다.
오르페우스의 음악에 매료되었던 제우스는 그의 하프를 별들 사이에 올려 놓아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그의 음악을 기억하게 하였다. 하프는 땅에서 사람들을 매혹시켰듯이 하늘에서도 여전히 부드러운 선율로 올림퍼스의 신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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