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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과 충돌을 넘어서

내부와 외부를 경계 지을 수 없는 입체, 즉 메비우스의 입체를 상상해 보라.
우주는 무한하고 끝이 없어 내부와 외부를 구분할 수 없을 것 같다.
간단한 뫼비우스의 띠에 많은 진리가 숨어 있는 것이다.

-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꿈> 연작에서-


<해설 / 소설가 박덕규>
난쟁이로 대표되는 하층민의 소외를 집약적으로 그려낸 조세희 (1942-)의 <난장이 쏘아올린 작은 꿈> 연작에는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해결책으로, 안과 밖을 경계 지을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 와 ´클라이인스의 병´이 제시됩니다. 남과 나를 경계 짓고 그 속에서 작 욕심부터 채우다가 계층이 생기고 갈등이 시작되었으니, 그 경계 지음의 허구성을 자각하면 대립과 충돌을 넘어선 세계에 이른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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