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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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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을 시작으로 제3회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제4회 런던 올림픽과 1906년 아테네 중간 올림픽 등 4개 대회에서 10개의 금메달과 3개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미국의 레이 어리는 지금은 사리진 스탠딩 점프(제자리에 서서 도약하는 높이뛰기와 멀리 뛰기, 세단뛰기)의 신화적인 존재이다.



1873년 미국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에서 태어난 어리는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한데다 소아마비까지 앓아 다리 하나가 부실했다. 어린 아들이 평생 휠체어에 의지해 살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던 어리의 부모는 그에게 건강미용체조를 시켰다.



체조로 몸을 단련한 어리는 조금씩 몸이 회복되는 듯 하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매일 점프 연습을 한 것이다. 장애인은 어떤 운동경기도 할 수 없다고 여겨지던 그 시절 그는 장애자도 정상인처럼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장애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1890년 198cm의 건장한 청년으로 자란 어리는 퍼듀 대학에 입학해 힘든 기계 공학을 공부하면서도 점프를 계속 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퍼듀 대학의 육상부 주장, 미식 축구 선수로도 활약했다. 석사 학위를 받고 대학을 졸업한 어리는 뉴욕으로 옮겨 발전기 회사의 기술자로 취직했지만 점프만은 계속했다.



그리고 선수로도 계속 활약하다가 마침내 1900년, 파리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 7월 16일, 그는 스탠딩 점프 3종목에 경기에 참가했다. 긴장 어린 숨을 내뱉고 힘차게 도약하는 어리. 그는 이날 세 종목 모두 금메달을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와 높이뛰기에서는 165cm를 뛰어 종전보다 10cm나 세계 신기록을 높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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