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會者定離(회자정리)

[불교성어] 會者定離(회자정리)

[字解]
會(모일 회)
者(사람 자)
定(정할 정)
離(떠날 리)

[意義]
만나는 자는 반드시 헤어지게 마련이라는 불교(佛敎)용어로, 이 세상의 무상(無常)함을 일컬음.

[出典]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解義]
˝會者定離(회자정리)˝는 부처님이 열반(涅槃)에 드실 때 제자에게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
부처님께서 베사리성의 큰 숲에 계실 때, 부처님게서 열반을 예고하시자 아란존자가 슬퍼하였다.
그때 부처님께서 아란존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인연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 모든 것들 빠짐없이 덧없음[無常(무상)]으로 귀착되나니, 은혜와 애정으로 모인 것일지라도 언제인가 반드시 이별하기 마련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 의례 그런 것이거늘 어찌 근심하고 슬퍼만 하랴.˝

아난은 계속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말씀드렸다.
˝하늘에서나 인간에서 가장 높으시고 거룩하신 스승님께서 머지 않아 열반에 드신다니, 제가 어찌 근심하고 슬퍼하지 않으리이까.
이 세상의 눈을 잃게 되고, 중생은 자비하신 어버이를 잃나이다.˝

˝아난아, 근심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비록 내가 한 겁 동안이나 머문다 하더라도 결국은 없어지리니, 인연으로 된 모든 것들의 본 바탕(性相)이 그런 것이니라.˝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이별을 경험하게 되고 그때마다 관용적으로 회자정리(會者定離)요 거자필반(去者必反)이란 말을 남기면서 이별을 아쉬워하고 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곤 한다.

우리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공부하면서 會者定離라는 말을 배운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反意語]
去者必反(거자필반:떠난자는 반드시 돌아옴)

[參考]
대반열반경(line #1).
님의 침묵(lin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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