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서식포탈사이트 비즈폼
이전다음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날 계란, 삶은 계란
[수필가이자 국민대 겸임교수로 활약 중이신 이의용 님의 홈페이지 < http://www.leecomm.co.kr > 에서 찾은 글입니다.]

가끔 강의를 하면서 수강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본다. ´5+3=?´. ´8´이라고들 한다. 그렇지만 ´5+3=7+1´도 된다. 그 뿐인가? ´9-1´도 된다. 또 있다. ´2×4´, ´16÷2´, ´1.1+6.9´ 등 답은 끝이 없다. ´5+3=8´이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공식과 틀은 우리의 삶을 세워주는 기둥이 되기도 하지만, 때때로 우리를 어리석음에 빠지게 하는 함정이 되기도 한다. 그것을 벗어나기란 결코 쉽지 않지만, 일단 벗어나 보면 참으로 엄청나게 넓고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

또 물어보는 게 있다. ´삶은 계란´을 영어로 뭐라 하느냐고. 영어를 좀 아는 유식한 이들은 곧이곧대로 ´a boiled egg´라고 한다. 그러나 그런 틀에 박힌 ´정답´을 원하는 건 아니다. ´Life is egg´다. 물론 논리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날 계란은 말갛고 유연하지만, 뜨거운 물에 넣으면 굳어버린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상황에 익숙해진다. 달걀이 뜨거운 물에 익혀지듯, 상황에 익어버린다. 그렇게 되면 감각이 둔해지고 자신의 그러한 점을 알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하게 된다.

직장인의 삶에는 반복적인 요소가 많다. 규칙적인 출퇴근이 그렇고, 하루종일 하는 일이 그렇다. 그러다 보면 그런 틀에 익숙해져 ˝지금 이대로 좋은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잊어버리고,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자기도 모르게 삶은 계란이 되어가는 것이다. 삶은 계란이란 그것이 타조알만큼이나, 또는 바위만큼이나 크다 해도 거기서는 단 한 마리의 병아리도 태어날 수가 없다.

최명희의 <혼불> 중에 이런 말이 나온다.
눈멀고 귀먹어 민둥하니 낯바닥 봉창이 된 달걀 껍데기 한 겹, 그까짓 것 어느 귀퉁이 모서리에 톡 때리면 그만 좌르르 속이 쏟아져 버리는 알 하나. 그것이 바위를 부수겠다 온몸을 던져 치면 세상이 웃을 것이다. 하지만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요 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니,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삶은 계란´이 되지 않으려면, 자신을 익혀버리려는 뜨거운 물들과 끊임없이 싸워나가야 한다. 현재의 자리에 오래 버티기, 자기 계발 게을리 하기, 새로운 변화 피해가기가 날 계란을 익혀주는 뜨거운 물이다.

그리고 ´새로움´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전과 同!´이라는 안일한 삶의 방식을 못박고 거기에서 과감히 탈출해야 한다. 주위의 눈치를 보지 말고 평지 풍파를 일으킬 줄도 알아야 한다. ´절대로´, ´반드시´, ´꼭´, 기필코´라는 말과 거리를 둬야 한다. 그래야 창조적인 날 계란이 된다.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요, 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다.˝

- 어느 책의 제목이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라는 것이 있더군요. 저도 바보와 같은 생활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새 유연했던 몸이 아닌 서서히 굳어가는 몸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변화는 어렵고 귀찮고 안해도 될 것 같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스스로 변화를 가져 보려 하다가도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한 번만 뛰어 넘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그 다음부터는 어렵지도, 귀찮지도, 꼭 해야 될 것으로 생각될 것입니다.
자신에게 기회적인 요소를 찾아 보시지요. 작은 가능성이 당신을 큰 사람으로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해 보시지요. 완전한 삶은 계란이 되기 전에요...






by http://www.smp-korea.com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0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시~12시, 오후1시~6시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고객센터휴무안내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