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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쥬란 무엇인가 |  | |
| 오마쥬(hommage)
오마쥬(hommage)는 ´존경´ 또는 ´경의´를 뜻하는 불어다.( 영어는 homage). 말 그대로 오마쥬란 영화 감독이 자신이 존경하거나 영향을 받은 특정한 감독이나 장르에 대한 존경을 자신의 영화 속에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존경을 표시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1. 주로 자신이 영향을 받은 영화의 특정한 장면을 참고해서 자신의 영화에 그것을 응용(물론 그것이 ´응용´이라는 것이 뚜렷이 드러 나도록)하는 것으로 그 존경(또는 경의)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2. 자신의 영화속에 존경하는 영화의 장면을 삽입함으로써 그 존경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주인공이 들어간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라던지, 주인공이 보고 있는 TV에서 상영되는 영화라던지 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렇게 특정한 영화에 대한 오마쥬 말고도
3. 특정 장르나 특정 감독의 스타일에 대한 오마쥬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은 1, 2 보다는 상대적으로 은유적이고 간접적인, 그리고 포괄적인 존경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영화 중에서 오마쥬의 예로 가장 흔히 거론되는 몇 가지를 꼽아보면 1의 예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감독은 아마도 브라이언 드 팔마(Brian De Palma) 감독인데, 이 감독이 자신의 영화적 아버지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들을 끊임없이 참고함으로써 그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히치콕의 의 그 유명한 샤워 살인 장면은 에서 거의 그대로 참고하고 있다. 하지만 드 팔마 감독은 히치콕에 대해서만 오마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로서 이라는 코미디의 첫 장면에서 주연 대니 드비토는 거울을 보면서 의 그 유명한 ˝Are you talkin´ to me?˝ 장면(로버트 드 니로가 권총을 들고 거울을 보면서 총을 쏘는 시늉을 하는 장면)을 그대로 흉내내고 있고, 에서는 세르게이 에이젠스타인의 의 그 유명한 ´오뎃사 계단´ 장면을 그대로 참고하고 있다.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나 토니 스캇 감독 또한 자신들이 존경해 마지 않는 ´홍콩 느와르´의 대부 오우삼 감독의 영화 장면을 자주 오마쥬 하는데, 특히 두 명, 세 명이 동시에 서로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던지 하는 장면은 명백히 오우삼 영화에 대한 이들의 오마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의 예로는 스페인의 ´악취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의 한 장면을 떠올리 수 있다. ´마리아´가 ´디에고´와 함께 들어간 극장안에서 상영되고 있던 영화는 서부영화의 고전인 킹 비더 감독의 인데요, 알모도바르는 헐리우드의 고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죠.
3의 예로는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이 자신의 67년 작품 에서 히치콕 감독의 스타일을 의도적으로 모방한 경우나, 팀 버튼 감독이 , , 등의 작품에서 자신이 독일 표현주의에 받은 영향과 그에 대한 경의를 그대로 드러낸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오마쥬는 종종 패로디(parody)와 혼동되어 이해되기도 하는데, 패로디는 특정 영화의 심각한 장면을 웃음거리로 만들거나, 아예 영화 전체를 조소거리로 만드는 ´풍자´와 ´비꼼´의 성격이 강하다면, 오마쥬는 ´존경´의 의도가 명백히 드러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by http://cafe.daum.net/bigmemor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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