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서식포탈사이트 비즈폼
이전다음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학교 옥상서 별자리여행 떠나요˝
“해에 까만 때가 끼었다.” “바보! 그건 흑점이야.”민철(10)이가 컴퓨터 파일 목록에서 태양을 클릭하자 대포 같은 망원경이위~윙 기지개를 켜며 관측 지점을 추적한다. 돔 안에 모인 아이들이 한쪽눈을 찡긋 감고 망원경 수동키를 요리조리 돌려 초점을 맞추자 동전만한렌즈 안에 태양이 꼼짝없이 갇혔다.천체 망원경 돔 옆 불 꺼진 천체 투영실은 천장 가득 쏟아지는 인공 별빛과 “오리온 북두칠성 카시오페아…” 별자리 이름까지 척척 꿰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반짝이는 별천지다.

성운성단등 24시간 관측˝우주를 보며 꿈을 키우죠˝꼬불꼬불 산길과 논길, 오솔길을 따라 들어선 경기 김포시 대곶면 석정초등학교는 전교생이 고작 82명인 벽지 미니학교다. 그나마 있던 학생수가자꾸 줄어 별 볼일 없던 학교에 그야말로 ‘별 볼일’ 생긴 건 올해 2월2층 옥상에 최첨단 천문돔이 들어서면서부터.

석정천문대는 지난해 부임한 이근택 교장의 아이디어다. 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현실과 교육 여건이 열악한 시골 아이들에게 도시보다 나은 과학교육을 하겠다는 이상이 맞물린 결과다.그는 급한 대로 천체물리학을 전공한 딸의 도움으로 망원경을 하나 둘 들여왔고 욕심이 생기자 도교육청과 시청을 돌며 직접 천문대 투자(?) 유치에 나섰다. “고개만 쳐들면 밤하늘에 흔하디 흔한 게 별인데 수억을 쳐박아” 하던 동네 주민들의 수근거림과 “시골 초등학교 천문대는 예산 낭비”라는 합리적 행정에 막혀 주춤하길 수 차례.

열변을 토하기도 하고 싹싹 빌기도 한 끝에 그가 유치한 예산은 도교육청1억 5,500만원, 김포시 1억 5,000만원, 시교육청 4,500만원 등 자그마치3억 5,000만원이다. 이왕 벌인 일, 최고로 하자는 생각에 동문회 도움도얻고 학교예산 수천만원까지 쏟아 부었다.

전교생 82명 초미니학교대학뺨치는 시설 갖춰먼저 완성된 관측돔과 천체 투영실을 둘러본 대학교수는 “대학보다 낫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매달 별자리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학교를 찾는학부모들도 아이가 다니는 학교 자랑이 부쩍 늘었다. 슬라이딩돔 설비 공사가 마무리되는 13일 정식 개관 후엔 별지기라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석정천문대는 천체 관측돔과 천체 투영실, 슬라이딩돔으로 구성돼있다. 지름이 5.5㎙인 천체 관측돔은 관측하고 싶은 방향과 시야만큼 지붕을 열어볼 수 있다. 돔 안의 주망원경은 천체 관측용 컴퓨터 프로그램과 연결돼관찰하고 싶은 행성만 클릭하면 자동으로 위치를 추적해 초보자도 쉽게 관측할 수 있다.주망원경은 렌즈에 비치는 상이 선명하고 안정돼 인기가 높은 최고 성능의356㎜ 슈미트 카세그레인식(반사굴절) 망원경으로 일본에서 들여와 가격만7,000만원이 넘는다.

수성 화성 명왕성 등 태양계 행성뿐 아니라 성운 성단, 태양 흑점 등을 24시간 관측할 수 있다.지름 6㎙인 천체 투영실은 천체 투영기로 둥근 지붕에 환상적인 분위기를연출하며 별자리를 재현해 별의 일주운동과 달의 변화를 관찰하는 천문 교육 시설이다. 자동으로 지붕이 활짝 열리는 슬라이딩돔은 150㎜ 굴절식 망원경, 125㎜ 쌍안경, 50㎜ 소형 쌍안경 등 7개의 망원경을 갖추고 있다.이밖에 우주 사진과 모형 등이 눈길을 끄는 천문우주전시실, 북극성 관측용 뾰족채광망, 별자리 벽화, 태양계시계탑, T-37 전투기 등 부대시설도함께 꾸며 놓았다.

전문천문대에 버금가는 시설 덕에 석정초교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과학교육시범학교로 지정 받았다. 또 아까운 시설을 더불어 이용하자는 생각에서일반에 무료 개방도 결정했다. 이 교장은 “천문대가 석정 아이들뿐 아니라 별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우주의 신비와 만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문대를 관람하려면 방문 날짜 및 시간, 인원수 등을 미리 팩스(031_989_0295)로 보내면 학교에서 일정을 통보해준다. 88올림픽 도로에서 강화쪽48번 국도를 타고 가다 한누리휴게소 다음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시골길이라 헷갈릴 수 있으니 학교 홈페이지(schooline.net/suckjung)에실린 약도를 미리 봐두는 게 좋을 듯. 문의 (031)989_3706

by http://cafe.daum.net/astronomical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0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시~12시, 오후1시~6시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고객센터휴무안내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