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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두섹
미국의 의사·의학 연구자.

슬로우 바이러스가 퇴행성 신경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을 밝혀 블럼버그와 함께 1976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았다.

1943년 로체스터대학을 졸업하였고, 1946년 하버드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49~52년 하버드대학 소아과학, 감염질환 분야의 연구원으로 있었다. 그 이듬해부터 3년 동안 워싱턴 D.C.에 있는 월터리드 육군의료센터 연구소와 테헤란에 있는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일했다. 가이두섹은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있는 월터 엘리자홀 의학연구소에 초청연구원으로 가서(1955년) 나중에 노벨상을 받게 된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뉴기니 원주민들에게서 그들에게만 생기는 ´떨린다´는 뜻의 ´ 쿠루´라는 독특한 중추신경계 질환을 발견하여 처음으로 보고했다. 원주민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의 언어와 풍습을 연구하고 ´쿠루´로 인해 죽은 사람을 해부하여 그 병이 그들의 관습 가운데 하나인 죽은 사람의 뇌를 먹는 장례의식 때문에 전염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1958년부터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바이러스와 신경연구부분의 책임자로 있으면서 동료인 클래런스 깁스 2세와 함께 연구를 계속하면서 이 질병이 감염된 뒤 늦게 발병하는 것은 매우 천천히 활동하거나 몇 년 동안 잠복해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가정했다. 가이두섹의 연구는 다발성 경화증과 파킨슨병 그리고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퇴행성신경질환들의 원인을 밝혀내는 연구에 많은 암시를 주었다.

가이두섹은 바이러스학 말고도 학습과 행동, 원시문화 속에 사는 어린이들의 성장과 발달, 유전학, 면역학, 신경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였다.

by http://preview.britannica.co.kr/spotlights/no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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