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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스
미국의 소아과 의사, 바이러스 학자.

조직배양으로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데 성공하여 소아마비 백신의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또한 정교한 진단방법을 개발하고 새로운 바이러스를 분리시킨 공로로 1954년에 존 엔더스, 토마스 웰러와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았다. 로빈스는 1940년에 하버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제2차 세계대전중인 1942~46년에 미 육군 제15의무종합실험실 바이러스·리케차 연구반의 책임자로 근무하였고 그곳에서 간염·티프스·Q열의 전염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1948년에 보스턴 소아병원에서 엔더스, 웰러와 같이 근무하면서 살아 있는 생물체에서만 성장할 수 있다고 알려진 매우 작은 유사생물체인 바이러스를 대사작용이 활발한 세포들을 함유한 실험용액에서 번식시키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였다. 그당시에는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오직 포유동물의 신경조직에서만 성장하고 증식하며, 살아 있는 동물의 체외에서는 생존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1952년에 로빈스와 동료들은 사람의 태아에서 추출한 피부조직 및 근육조직이 포함된 세포배양액 속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결과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처음에는 신경조직 밖에서 살다가 나중에 뇌의 하부와 척수로 침입한다는 사실이 극적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로빈스는 클리블랜드 메트로폴리탄 종합병원의 소아과와 전염병 진료부의 책임자로 근무하였다(1952~66). 또한 그는 1952년 이래 클리블랜드의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소아과 담당교수로 있었으며 1966~80년에 걸쳐 의과대학 학장을 지냈다. 1980년에는 국립 과학 아카데미 의학연구소 소장이 되었다.

by http://preview.britannica.co.kr/spotlights/no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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