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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아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1984년 원자구성입자로 무겁고 수명이 짧은 W입자와 Z입자를 발견해 시몬 반 데르 메르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이 입자들은 원자핵의 방사성 붕괴 때 나타나는 약력을 전달한다. 이것들의 존재는 1970년대에 약력과 전자기력이 하나의 기본적인 물리적 상호작용의 다른 표현일 뿐이라고 주장한 와인버그-살람 이론의 타당성을 증명했다.

루비아는 피사 사범학교와 피사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1957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뒤 2년 동안 피사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다가 컬럼비아대학교로 옮겨 특별연구원이 되었다. 1960년 로마대학교 교수가 되었으며 1962년 제네바에 있는 유럽 공동원자핵연구소(CERN)의 수석 물리학자로 임명되었다. 1970년 하버드대학교 물리학 교수가 된 뒤 계속 하버드대학교와 CERN에서 일하고 있다.

1973년 루비아가 지도하는 연구 그룹에서 중성을 띠고 흐르는 약전류(弱電流：입자들끼리 전하를 주고받지 않는 약한 상호작용)를 발견함으로써 전기약력(電氣弱力) 이론을 세울 수 있는 실험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 상호작용은 이전에 관찰된 상호작용과 달리 전자기 상호작용과 아주 비슷하다. 와인버그-살람 이론은 매개 벡터 보손(intermediate vector boson)이라 불리는 3입자(W+, W, Z0)가 약력을 전달한다는 생각을 구체화시킨 이론으로 이 입자들이 양성자의 약 100배가 되는 질량을 가지리라 예상했다.

루비아는 양성자와 반양성자(antiproton)를 정면 충돌시켜 약보손(weak boson)이 모습을 드러낼 만큼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도록 CERN에 있는 싱크로트론(입자 가속장치)을 고치자고 제안했다. 1983년 그는 이 변형된 장치를 이용해 실제로 W입자와 Z입자가 생기는 것과 예측했던 성질들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by http://preview.britannica.co.kr/spotlights/no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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