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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
영국의 전파천문학자(電波天文學者).

혁신적인 전파망원경장치를 개발하여 약한 전파원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 데 사용했다. 보다 개선된 장비로 우주에서 알려진 것 가운데 가장 멀리 있는 은하를 관측했다. 1974년 앤터니 휴이시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는데, 이는 천문학 연구분야에 주어진 첫 노벨상이었다. 그는 철학자 길버트 라일의 조카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중에는 원격통신 연구기관에서 레이더 장비를 설계하는 일을 했다. 전쟁이 끝난 뒤 케임브리지대학의 캐번디시 연구소(Cavendish Laboratory)에서 특별연구원이 되어 일찍이 외계전파원을 연구하면서 레이더 원리를 써서 보다 진보된 형태의 전파망원경을 개발했다. 1948~59년 케임브리지대학의 물리학 강사로 일하면서 물라드 전파천문대 대장이 되었고(1957), 뒤에 전파천문학 교수가 되었다(1959). 1952년에 영국 왕립학회 회원으로 뽑혔고, 1966년에는 기사작위를 받았으며, 리처드 울리 경에 이어 왕립천문학자가 되었다(1972~82). 초기의 연구는 태양, 태양 흑점, 그리고 몇몇 인접한 별에서 나오는 전파가 중심을 이루었다. 그는 케임브리지 전파천문학 모임을 지도하여 전파원 목록을 제작했다. 이렇게 만든 〈3번째 케임브리지 목록 Third Cambridge Catalogue〉(1959)은 준항성을 최초로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준항성과 같이 먼 거리에 있는 전파원을 찾아내기 위해 구경합성(口徑合成 aperture synthesis)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2개의 전파망원경으로 두 망원경 사이의 거리를 변화시켜 얻은 자료를 컴퓨터로 분석하여 분해능을 높였다. 1960년대 중반에는 2개의 망원경을 길이가 1.6㎞인 선로 위에서 움직여 지름이 1.6㎞인 단일망원경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장치는 1967년 케임브리지 연구집단의 앤터니 휴이시와 조슬린 벨이 처음으로 펄사를 찾아내는 데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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