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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 잠 잘때 가장 많다
46%가 자정~오전사이 발생, 대부분 남자…40대최고 26%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 돌연사의 발생 유형을 분석한 연구가 나왔다.

전남대병원 심장내과 조정관 교수팀은 95~99년 동안 심장 돌연사로 병원에 온 환자 186명 중 사망전 증상이 전혀 없었거나 관상동맥질환 등의 병력이 없어, 돌연사의 원인을 설명할 수 없었던 환자 82명의 발생 유형을 분석, 일본 순환기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환자의 평균나이는 50세 였으며 남자가 66명으로 81%를 차지했다. 특히 40대 환자(26%)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50, 60대 환자 였다. 이는 심장질환에의한 사망에 비해 더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돌연사가 발생하거나 목격된 시간은 자정에서 오전 3시 사이(24%)와 오전 9시에서 정오 사이(22%)가 가장 많았다. 이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시간이 대개 아침에 일어나서 2~3시간 후인 반면, 돌연사의 경우는 잠들기 시작한 시간에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돌연사의 발생 또는 목격 장소는 집이 6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거리에서 발생한 경우(16%)였다.

환자의 40%는 돌연사 전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는 등의 전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

환자가 사망하기 전에 시행한 심전도에서는 심장수축 신호가 불규칙적으로 누락되거나 심실세동 등의 이상 소견이 80%에서 관찰됐다.

조정관 교수는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돌연사는 40대 등 비교적 젊은 사람에서 많이 발생하고, 자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이는 심장질환에 의한 직접적 발생보다는 심실세동 등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부정맥이 갑작스레 발생하는 것이 주된 이유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 또 『특별한 위험인자가 발견되지는 않아 이를 미리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전국적인 돌연사 발생 실태와 분석을 통해 위험인자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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