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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립선 |  | |
| 전립선과 관련된 질환은 비뇨기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전립선염은 남성 서넛 중에 한 명은 경험해본 증상일 것이다. 또한 나이가 드신 분들은 빈뇨나 배뇨지연현상을 경험하는데 이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라기보다 전립선 비대증이 그 원인이다.
이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시원스레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장기적인 치료와 만족스럽지 못한 치료 결과에 실망과 고민으로 생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성인남성의 가장 흔한 질병인 전립선 관련 질환에 대해 살펴보겠다.
전립선액, 정자에 영양공급 및 수정에도 도움줘
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는 조직으로 치골과 직장사이, 방광의 바로 아래쪽, 골반 깊숙히 위치하여 항문을 통해 겨우 만질 수 있는 밤톨모양의 조직체이다. 전립선의 중심을 정낭과 정관에 연결되는 사정관과 요도가 관통하고 있어 사정시 정액을 사출시킨다. 따라서 전립선이 비대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자연히 오줌줄기에 이상이 나타나며, 또한 직·간접적으로 성기능에 장애가 올 수도 있다.
전립선의 기능은 고환, 정낭과 함께 생식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성부속기관중의 하나로 정액의 30∼40%가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전립선액으로 되어있으며 이러한 전립선액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게 영향을 공급하며 사정된 정액을 굳지 않게 하여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주고 정자의 수태능력을 도와주며 또한 전립선액은 알카리성이므로 여성 나팔관의 강산성 농도를 중화시켜줌으로써 나팔관에 도달한 정자가 무사히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등 정자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립선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은 전립선염과 전립선 비대증이다. 한국인의 전립선질환은 서양인에 비해 전립선염이 많은 것이 특징이나, 최근 서구식생활과 노인인구의 증가로 전립선비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염은 성적으로 활동적인 연령의 남자에겐 전립선의 염증과 관련된 증상이 가장 흔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의 조직 자체가 비대해지는 질병으로 중년 이후의 남자들에게 여러가지 비뇨기과적 문제를 일으키며 삶의 질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빈뇨, 잔뇨감등 삶의 의욕까지 떨어뜨리는 전립선염
전립선염은 성인남성의 50%이상이 살아가는 동안 적어도 한번은 전립선염 증상을 경험할만큼 흔한 질환이다. 이렇게 많은 발생빈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발생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어 쉽게 치유되지 않아 정신적으로 불만스럽고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어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지겨운 질환이다.
전립선염의 증상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며 원인에 따라 대동소이하며 때론 각 타입에 특이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전립선염의 증상은 소변을 자주보는 빈뇨, 소변을 눈 다음에도 뒤끝이 시원치 않은 잔뇨감, 가는 소변줄기, 배뇨통, 농뇨 등의 배뇨장애증상과 아침에 맑은 배설물이 요도에 비치고 요도의 불쾌감이나 소양감, 하복통, 회음부불쾌감과 통증, 요통, 관절통, 사타구니 및 고환통증이나 성욕감퇴, 심할 경우 성신경쇠약까지 올 수가 있다.
간혹 사정시 통증이나 정액에 피가 섞이거나 부고환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병은 감염되어 있어도 잘 모르고 지내다 과음, 스트레스, 과로, 과격한 성생활, 오래 앉아있을 때에 마치 비특이적 요도염에 걸린 것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 비대증,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빈도 높아
전립선 비대증은 청장년층에도 발생하나 주로 40대이후 연령이 높아 질수록 그 발생빈도가 높아 50대는 50%, 60~70대는 60~80%가 비대증 환자일만큼 비대증은 고령남성의 대표적 질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질병 이름대로 전립선이 비대해저서 생기는 질환으로, 전립선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이 잘 안나오게 되거나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중년이후 소변때문에 밤에 자다가 한두번 이상 일어나 오줌을 자주 누게되는 빈뇨증상을 보이게 되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하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특히 자다가 1~2회 이상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 빈뇨가 생긴고, 소변을 볼 때 금방 나오지 않고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며, 오줌줄기가 힘차지 못하고 점차 가늘어지고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거나 중간에 끊기고 배뇨시간이 길어진다. 심한 경우 요실금 증세나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기도 하며 수신증(신장에 소변이 고이게 되는 것)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전립선염은 원인과 발병 기전이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으나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효율적인 치료가 어렵지만, 정성을 다해 성실히 치료받으면 완치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는 치료할 필요가 없다.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요법
그러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전립선 마사지와 온수좌욕 그리고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거나 근육을 이완시키며 규칙적인 성생활로 전립선 울혈을 방지해주고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음식물 즉 음주나 커피 등 자극성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또한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는 것, 자전거나 오토바이, 승마 따위와 같이 전립선을 직접 압박시키는 체위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립선의 질환을 앓고있는 많은 분들이 아내에게 옮겨 줄까, 암으로 변하지 않을까 등등 걱정을 많이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정상적인 성생활과 적당한 운동 및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치료에 대한 적극성과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비뇨기과 전문의 장송선]
뉴스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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