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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역적들아 들어라 |  | |
| 경제에 대한 순진한 신경제찬양적 관점..이라고 번역해도 될까요? 아뭏든, 여러달 최용식선생님의 글을 봐온 저로서 가장 거슬리는 건, 책이 매우 정치적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제 의견은 역설적으로 정 반대입니다. 먼저, 남들이 ´나쁜신문´이라 알고있는 조선일보등의 보수신문을 비판하기 때문에 찬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그건 너무 자아도취적인 생각이군요. 맞는말 한마디로 그 사람의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할정도로 모두들 단편적일까요? 더구나 언론문제와 경제문제는 사상적 상관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학식없는 사람들만 공감하는 걸까요? 또한 최용식선생님의 신경제주의적인 입장은 그 ´보수신문´들의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신경제를 극렬 반대하는 ´좌파´들의 적이니까요.
제 관점으로는, 최선생님께서 이분을 포함한 여러사람들에게 정치적이라고 비판받는 이유는 그 논조가 격하고 단호하다는데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 책이 다분히 정치적인 내용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경제적 관점에 있어서 명확한 논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경제학자로서 정치적 사안에 휘둘리지 않는, 다시말해 경제학 외적인 요소를 무시하지 않으면서 초월했다고 보입니다.(물론 이 말을 글자그대로, 내가 마치 최선생님을 초월자라 본다고 오해하시지는 마시고요.. 경제학을 과학적으로 해체한 자로서의 자신감으로 그에 입각해서 다른사안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또한 이 책이 ´정치적´이라면, 정치가가 항상 행하는 본질적인 특성대로 뭔가 ´목적´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 책에서 일관된 정치적 목적을 찾기는 힘듭니다. 더구나, 이 책은 주요 신문들을 정면으로 욕하고 나온 상황이라, 책의 광고외 선전따위는 꿈도 꿀 수 없게 됐죠. 책장사나 하려고 했다면 이러지는 못하겠죠? 그 researcher님 말대로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면, 이는 ´정치적 자살행위´에 다름이 아니겠지요.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의 논조로 인해 조선일보를 필두로 한 보수신문에 낙인 찍힌 바 있고, 마찬가지로 신경제 찬양적인 논조로 좌파들에 낙인 찍힌 셈입니다. 도데체 어디가 정치적이라는 건지...?? 둘을 아우르는 신당이라도 만들 셈이었을 까요? 하하...
그리고, 최용식 선생님이 고안해 냈다는 21세기 경제학이 아직 책같은 하드카피로 나온 적이없는 관계로 과학에 있어서는 어쩌다 말씀 못드리겠지만, 제가 눈으로 본 대로만 말씀드리자면, 적어도 경제성장률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 최용식선생님의 예측력에 비하면 한국은행부터 시작해 정부와 세계 주요 신용기관들의 예측력은 다 쓰레기입니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그 해가 지나간 후 몇달 후에 나오지요? 그분의 요 7~8년간 경제예측중에,1~2년 전에 예측한(즉, 만약1998년의 경제성장률을 예측한다면 보통 1997년 겨울쯤 예상치를 내놓죠) 경제성장률은 +-0.5% 이상 빗나간 적이 없습니다. 다른 기관들은? 모두 최저 2%에서 12%까지 빗나갔죠.
예를 들어 1998년 성장률은 한은(..이었던가?)에서 6%일 거라고 예측 했는데, 최용식 선생님은 -7%~-7.5%로 예측 했습니다. 결과는? -5.8%로 마이너스 성장이었습니다. 약 12% 가량의 오차가 있었습니다. 웃기죠? IMF사태만 생각해도 사태가 악화될 것이란건 자명한데, 엉터리 공식으로 여태껏 개기고 있죠. 누구를 믿으시겠습니까? 참고로, 제대로된 공식 없이 경제예측을 7번이나 맞출 활률은 0%에 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영문으로 쓰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영어로 번역된 적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Researcher분께서도, 한국분은 아니더라도 한글말은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읽는 사람힘들게 하지 마시죠. 아니면 독자서평에다 영어 연습이라도 하신겁니까? Alas같은 문체까지 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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