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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엄처럼 생각하고 버펫처럼 투자하라 |  | |
| ˝당신의 투자는 상식적입니까?˝
맨 처음 그레이엄과 워렌 버펫의 투자 원칙을 제시하는 책을 접했을 때만 해도 단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허황되게 대박의 꿈을 좇는 사람이 줄어들겠지. 하지만 책을 읽는다고 모든 사람이 다 행동으로 옮기는 게 아니듯이, 전 재산을 날리거나 빚을 내어 주식 투자에 입문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단기 투자에 매력을 느끼는가? 단기 투자가 결국 게임에서 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가 뛰어들어야 할 시장을 분석해보면 명쾌해진다. 증권 시장은 절대 논리적인 이유에 의해서 움직이지 않는다. 아마 당신은 오르는 주식 시세에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러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당신의 주식은 떨어질 수 있다. 단 몇 분 사이에. 아무 이유 없이. 초마다 바뀌는 주식 시세에 논리적인 이유가 있는가? 많이 사면 오르고, 남들 판다고 사람들이 팔아버리면 폭락해버린다. 오늘 돈 좀 벌었는가? 축하한다.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내일은 잃을 수도 있다.
그레이엄과 워렌버펫은 단기 투자의 정반대선상에 서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투자 방식은 ‘가치 투자’다. 변덕스럽게도 오르락내리락 하는 주식 시세에는 신경 끄고 오직 투자하려는 기업에만 집중한다. 자신이 평가한 기업을 시장에서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는가? 그것만이 그들의 관심이다. 워렌버펫은 ‘가치 투자’를 수익률로 증명했다. 40년 동안 단 10개 종목에만 투자해 연평균 26.5%라는 수익률로.
워렌 버펫이 직접 저술한 책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책들이 그의 투자 경력에 그리고 그가 매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들을 기초로 하여 쓰여지고 있다. 이 책도 그런 경우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레이엄과 워렌버펫의 투자 원칙의 핵심을, 적절한 비유를 들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놓았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업 평가와 관련해서 사용된 용어들이 조금 어렵기는 해도, 그레이엄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책에 나온 워렌 버펫의 투자 방식이 100% 그대로 우리나라에 적용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확실한 것은 단기 투자보다는 가치 투자가 결국은 게임에서 이기리라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소한 투자에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모든 것은 상식과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 투자에도 상식이 필요하다. 당신의 투자는 어떠한가? - 윤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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