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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문명 |  | |
| 이슬람 교과서
문명에 관한 교과서 같은 책이다. 이슬람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등. 이슬람 문명에 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있어서인지 글에 전반적으로 딱딱함이 흠뻑 묻어있지만 저자의 글쓰기 특성이니깐 그냥 눈감아주기로 하자. 이슬람 문명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면 오히려 그런 객관성이 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슬람은 이슬람일 뿐 토달지 말자~ 라는 말이 저절로 머리 속에서 만들어져 나올 정도였으니깐,., 저자는 이슬람의 종교적 사회적 경전인 코란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기술하고 있다. 이슬람인들의 삶에 대한 기본적인 종교관으로 시작해서 정치, 졍제, 사회, 문화까지 말이다. 모든 것을 알라가 말한 코란을 코대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슬람인이라는 걸 강조하면서 그들에 대한 어떤 편견이나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강조하면서 말이다.
어느 국가나 사회 모두 나름의 특색이 있기 마련이다. 그 특색에 대해 우열을 매길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일례로 일부다처제 및 여성의 신체를 가리는 의복 등 이슬람 사회의 여성관에 대해 저자는 ˝그러는 너희들은 얼마나 여성을 배려하느냐?˝라는 한 마디로 이런저런 선입견들을 일축해버린다. 서양의 기독교나 동양의 유교 또는 불교 등은 여성에 관한 배려를 한 적이 없다. 오히려 남성을 받쳐줘야 한다는 그런 역할구분을 하고, 선악과를 따먹어버린 죄를 저지른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슬람의 경전 코란은 여성에 대해 여러가지 직접적인 배려를 하고 있댄다. ˝여성을 보호하라˝는 둥, ˝여성의 재산권을 보장하라˝는 둥, 심지어는 여성의 생리적인 특성까지 고려해 임신을 하거나 생리 중일 땐 성지 순례나 라마단에서 제외된댄다. 물론 그런 경전의 문구들이 현실화될 때는 여러 가지 왜곡이 있기도 하지만, 여성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가 최근 여성운동 등으로 여성의 권리를 배려하기 시작한 서양보다는 그 근원이 더 오래되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슬람은 다른 종교와는 달리 종교와 정치, 경제, 사회가 일치된 그런 문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기독교나 불교가 그것을 믿는 사람들의 문명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이슬람처럼 단순한 영향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그 자체가 되는 문명은 이슬람 문명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 특성을 인정해야지 그렇지 않고 그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일종의 폭력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슬람은 이슬람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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