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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
육식의 종말이라...
이 책을 읽고 부끄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 육식의 종말이라... 원제는 쇠고기를 넘어서 라고 알고 있다. 요즘 소들은 곡물을 먹는다. 옛날처럼 풀을 먹이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여러모로 불편하기 때문이다. 요즘 어린이들이 초식동물인 소가 곡물을 먹는 것을 보면 아주 혼동될 것이다. 소는 초식동물이 아니라 잡식동물인가보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왜 소가 곡물을 먹게 되었을까.. 바로 도시화와 산업화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농경사회에서의 합리적인 채식위주 식습관이 산업사회에서 육식위주의 식습관으로 바뀐 것이다.

제레미 리프킨씨가 쓴 이 책에서는 인간의 잔인함과 무자비함을 아주 낱낱이 밝혀내고 있다. 소를 조금이라도 더 살찌우기 위해 곡물을 먹이고, 빨리 성장시키기 위해 억지로 호르몬주사를 맞고, 단지 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해서 어린 수송아지들을 거세시킨다. 단지 소를 살찌우기 위해 자연의 생리를 거스르는 자들을 보라. 정말 우리 인간이 부끄러웠다. 게다가 소가 먹는 곡물 또한 제초제로 절여졌다고 하니, 소의 몸속에는 항생제뿐만 아니라 제초성분까지 남아있을 것이다. 제3세계 즉 개발도상국들에서는 수많은 난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하루에 수백명이 죽어나가는데 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

전 세계 곡식의 1/3 이상을 소가 먹는다고 한다. 차라리 그것을 개발도상국에게 나눠주면 죽어나가는 사람들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연의 생리까지 어겨가며, 개발도상국들의 난민들을 외면하며 얻어진 결과가 겨우 육식위주의 식습관이란 말인가.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알고 있는가? 교통사고나 암보다 더 많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이 바로 육식위주 식습관이다. 육식의 종말을 보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쇠고기를 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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