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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학 이야기
피그말리온의 기도가 만들어낸 시와 소설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기성작가들의 문학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지 않다면, 그것은 100%거짓말일 것이다. 글 잘 쓰는 작가들의 글을 보다보면, 그 사람의 문학적 자세뿐만 아니라 사생활까지도 궁금하고 그가 다닌 초등학교부터 그의 유치원 짝꿍까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런 것들을 아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한 것인가, 하겠지만 문학은 어디까지나 경험에서 우러난 것이니 만큼 그들의 문학의 바탕이 되어준 경험들이 궁금해지는 것이다.
이 책은 기라성 같은 작가 17명의 문학적 고백서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글을 써봐야겠다고 마음먹어본 사람이라면, 작가들의 말들이 모두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나 또한 때때로 글을 쓰려고 하지만, 글 쓰는 자세가 이미 잘못되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지금 심각하게 반성중이다.

늘 어디 허방을 딛고 책을 읽는 듯한 느낌, 외줄을 타고 글을 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으로 인해 귀중한 것들을 배우게 된다.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누군가의 훌륭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이든 그 글이 어떻게 탄생되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사색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속에는 작가들, 자신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설명을 한 것도 있지만, 전반적인 삶의 자세를 이야기하려는 것들도 많다. 글을 쓰는 사람이든 장사를 하는 사람이든 그 일에 대해서 자신만이 가진 마음의 자세가 분명해야 한다. 나 또한 그러한 분명한 태도를 열망하는 사람이지만 쉽지가 않다.

피그말리온이 돌로 만든 여자에게 생명을 불어넣어달라고 제우스신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삶에 간절해진다면 돌 여자에게서 말랑말랑한 살이 생겨나고, 누르면 들어갔다 다시 퉁겨오르는 탄력 있는 살아있는 여자가 되는 것처럼 삶 속에서 내가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피그말리온의 기도와 같은 내 삶의 기도.........간절한 기도는 무엇일까?


by 리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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