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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과반전쟁 |  | |
| 군(軍)이라는 특수한 조직에까지 제3의 물결은 어김없이 흘러 들어갔음을 앨빈 토플러는 그의 놀라운 지적 통찰력을 통해 말해준다. 그렇게도 특수하고 독보적인 조직이라 생각했던 군대도 제3의 물결적 양상을 띠고 있고, 또한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것이 현 시대의 피할 수 없는 시류가 무엇인지 절감하게 한다. 더 이상 군은 제2의 물결 시대처럼 비대함, 대량 파괴 능력의 보유를 자랑으로 삼지 않는다. 이제는 점차 그 양적 무게를 줄이는 대신에 첨단 무기를 통해 질적 능력을 올리고 함부로 대량 파괴 능력을 시험 하지 않는다. (전세계에 얽히고 ?혀 있는 경제 구조때문에 자국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이제는 정확도 있는 첨단 무기로 필요에 따라 특정 부분만을 파괴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인종만을 골라 죽이는 화학 무기까지.... 매우 섬뜩한 일이다. 이는 더 이상 한 나라의 군사력을 그 나라의 군인 수, 재래식 무기의 보유 대수로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지식´ 이란 것이 사회에서는 돈과 권력을 가져다 주며, 군에서는 막강한 군사력을 안겨다 주는 얼마나 놀라운 도구임을 말해준다. 냉전 종식 후, 이제는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틀렸음이 확인된지 오래다. 화학무기, 핵무기 등의 첨단 무기의 개발로 세계는 여전히 전쟁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으며, 여전히 분쟁 중이다. 냉전 종식 후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단 3주에 불과했다는 토플러의 지적은 전쟁이 아직도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저자는 이제 우리의 모든 지식을 전쟁이 아닌 반(反)전쟁에 쏟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것은 철저한 노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전쟁에 대한 무관심이 곧 평화인것은 아니다. 개념 자체가 혐오스럽다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어느덧 전쟁은 우리곁에 다가올 것이라고 저자는 경고한다.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지 모르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평화를 지키려면 전쟁에 대비하라!˝ ˝평화는 없다. 단지 그것은 전쟁 준비 기간이다˝ 인간의 평화란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가?!
by 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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