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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생각과 행동, 이루고자 하는 것 역시 각기 다르다. 이 소설 속에도 현실에서와 비슷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소설속의 인물은 소장, 서기, 감독 등 남을 못살게 조여 자신의 배를 기름지게 하는 사람과 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노동자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우리는 이 소설의 줄기를 이루는 동혁이란 인물을 주목하게 된다. 부상 때문에, 또 회사측의 회유 때문에 모두 산을 내려가지만 동혁은 내려가지 않는다. 그는 회사가 그들을 속이고 있음을 안다. 그래서 혼자 독산에 남은 그는 오히려 강렬한 희망을 갖는다 “꼭 내일이 아니라도 좋다.˝ 라고 그는 혼자서 다짐했다. 이 마지막 장면은 무엇을 의미할까? 동혁은 혼자 산에 있다가 내려올까? 그것은 분명 아니다. 그의 마음 속에서는 이미 계획이 있고, 그는 그것을 실천하려고 한다. 작품에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그는 국회의원들이 답사하러 왔을 때, 요구 조건을 내걸고 시위를 할 것이다. 그는 노동자들의 어리석음을 일깨우기 위해 큰일을 저지를지도 모른다. 어쩌면 한 사람의 무모한 죽음으로 끝날 지도 모를 이 사건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 스스로 생각을 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숱한 사람들의 희생을 딛고 일어선 지금의 사회는 좀더 나은 세상을 원하던 많은 사람들의 외침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누구든 먼저 깨닫고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사회는 그나마 살기 좋아졌다. 인간다운 삶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고 그들에게 억눌리는 일이 있는 한 우리 사회는 주인이 아니라 손님으로 살 수 밖에 없다.


by 영풍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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