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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북한이해
2000년 6월 15일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한은 과거 어느 때보다 교류와 협력이 증진되고 있어 민족공동체의 장래를 위하여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화, 개방화 시대에 있어서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물이고 적대적 이데올로기의 각축장인 한반도에 참된 평화가 정착되어 민족통일의 기운으로 승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북한을 보는 시각에 있어서 세대간, 가치관, 접근방법 등에 따라 그 관점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북정책에 대하여 ´남남갈등´이라는 용어가 쓰인 지 오래되었고, 이러한 갈등은 북한을 인식하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1980년대 후반 구 소련이 개혁의 와중에서 해체되고, 동구 여러 공산 국가가 공산주의의 역도미노 현상으로 붕괴되고, 독일은 이 과정에서 1990년 역사적 통일 위업을 달성하였다. 사회주의 중국마저 개혁과 개방을 통해 시장경제를 수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은 아직도 강성 대국 건설을 위한 ´우리식 사회주의´ 원칙만을 고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단일민족의 혈통을 유지하고 반만년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우리 한민족이 아직도 분단의 비극을 겪고 있는 것은 민족사적 수치일 뿐 아니라, 민족의 해방과 통일을 위하여 노력한 선현들에게도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 남한의 4천 8백만 동포, 북한의 2천 2백만 동포가 합하여 7천만 민족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600만 재외 동포들의 축복 속에서 하나로 통일될 때 우리 한민족은 새로운 나라로 웅비할 것이다. 이 책 『새로운 북한이해』는 우리 민족의 민족적 염원인 통일을 갈망하면서 우리의 반쪽인 북한 체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하여 쓰여진 책이다. 분단의 세월이 반세기 이상 흘러갔지만 우리는 아직도 북한체제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일부에서는 우리의 반쪽인 북한체제에 대한 관심마저 소홀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는 근원적으로 아직도 체제의 모순을 감추려는 북한체제의 폐쇄성과 특이성에도 기인하지만, 북한을 연구?교육하는 학자들의 태도에도 책임의 일단은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세계사의 보편적인 객관적인 입장에서 북한을 올바르게 이해하여 통일의 초석으로 삼고 통일 이후까지를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북한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많이 고칠 수 있었고, 또한 북한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의 구성 면면에서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엿볼 수 있었고, 그와 더불어 쉬운 해석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북한을 보다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막연한 대상으로서의 북한이 아니라, 통일이라는 큰 주제 아래 사회, 경제, 문화 등의 면면을 살펴 현실에서의 북한을 보다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크게 세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겠다. 첫째, 북한체제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하여 여러 해 동안 북한이나 통일문제에 관하여 연구하고 교육하고 있는 전문적인 학자분들께서 집필진을 구성하여 공동집필의 형태를 취하였다. 참고로 이 책은 경북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신 배한동 교수님을 비롯한 7명의 필진이 13개의 장으로 나누어 집필하였다. 둘째, 북한에 관한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북한의 정치?사회?문화?외교?남북 관계와 통일문제 전반을 골고루 다루어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이 책을 읽고 북한체제 전반에 관한 이해와 비판적인 시각을 갖도록 편집하였다. 셋째, 북한에 관한 최신 정보와 자료를 활용하여 북한이 현실적으로 부딪치고 있는 체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생존적인 차원에서의 북한의 변화상을 보다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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