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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로니카죽기로결심하다 |  | |
| 행복하지도 않고 불행하지도 않다고 그래서 견딜수가 없다고 -본문 중에서 일상이 되어버린 삶..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더이상 달라질게 없는 삶 주인공 베로니카는 그래서 죽기로 결심을 한다. 그러나 수면제 4통을 비워버리고 눈을 떴을때 그곳은 천국이 아닌 ´빌레트´ 정신병동이었다. 그리고 베로니카는 의사로부터 심장에 생긴 병으로 7일밖에 못산다는 통보를 받는다. 죽고싶어 발버둥 치던 베로니카에게 남겨진 단 7일의 삶이 크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심장의 발작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베로니카는 자신의 내면에 움추리고 있던 본능과 마주친다.그리고 폭발해낸다. 이런 베로니카를 보면서 그녀의 ´빌레트´ 친구들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들에게 먼 훗날이라고 느껴졌던´죽음´이 결코 멀지 않음을 깨닫게 된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그들이 원했던 삶을 위해 ´빌레트´를 스스로 등지고 다시 한번 그동안 거부해왔던´삶´이라는 화두에 몸을 던져버린다.후회없는 삶을위해 말이다. 심장이 뛸수 있는 마지막 하루를 남겨놓고 베로니카는 ´빌레트´에서 만난 남자와 담장을 넘는다. 그리고 거침없이 사랑을 고백하고 천국을 기다린다. 그러나 그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하루가 지난 다음날도 그녀는 살아있던 것이다. 이 책은 ´빌레트´의 의사 이고르박사의 고백으로 끝을 맺는다. 이고르박사는 정신병을 연구하면서 화학적인 약이 아닌 환자들이 스스로 치유될수 있는 ´치료법´을 몰래 연구해왔는데 그 실험대상자가 바로 베로니카였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베로니카에게 거짓으로 죽음이 몇일 남지 않았음을 통보하고 심장발작을 유도하는 주사를 매일매일 그녀에게 놔주었다. 그녀가 정말 그렇게 믿도록.. 그리고 그 실험결과는 놀라웠다. 그녀는 물론이고 ´빌레트´의 환자들까지도 그 예고된 죽음 앞에서 변화된것이다. 하루하루가 신물나도록 지겹고 나른하던 그들에게 ´죽음´이라는 약은 그 하루를 소중하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시 살아갈수 있게 만든 힘이 원동력이 된것이다.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누구나 예외없이 죽는다. 경고도 없이 예고도 없이 그 죽음은 찾아오지만 많은 사람들은 당장만큼은 자신과는 먼얘기라고 생각하고 산다. 하지만 빌레트에 환자들은´죽음´을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자신의 눈으로 목격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나머지 삶을 가치있게 살기위한 동기를 얻게 된것이다. 나는 이 책을 덮으면서 한동안 책을 어루만지고 또 어루만졌다. 입가에는 웃음이 번져있었고 머릿속은 깔끔한 결론하나가 내려져있었다. 그래, 오늘 하루가 내게 축복이구나..더이상 시간을 낭비해선 안되겠구나.. 물론 이런생각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파엘로코엘료의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읽고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가벼워지는걸 여러분들도 느낄수 있을것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체와 앙증맞은 반전..인생에 대한 작가의 깊은고찰로 책읽는 내내 공감하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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