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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밭에무얼심지? |  | |
| 이 책의 제목부터 참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이 책이 어떤 종류의 책일지가 궁금하였다. 책소개를 보니 명상만화라구 하였다. 명상만화? 이 책은 짧은 경구와 대여섯 칸짜리 만화로 풀어낸 감동의 이야기, 어려운 마음 공부를 어떤 동화책이나 만화책보다도 더 쉽게 풀어서 보여준다. 이 책은 정말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작가는 일상의 사소한 말 한 마디, 평범한 습관 속에서 삶의 진리와 지고의 행복을 채취하여 단순한 선과 밝은 색이 어울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법구경」, 「채근담」이라구 하면 아주 어려운 책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우리가 잊고 지내는 좋은 말! 우리가 생활하는데 기본 지침이 되는 글만을 뽑아내 그것을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누구나 좋아하는 만화로 엮어내었다. 우리는 글보다는 이미지를 더 쉽게 받아들인다. 이 점을 잘 활용하였기에 어려운 글의 내용을 중학생들도 쉽게 이해하였구 동감을 하였다. 작가는 좋은 글들을 하나의 책에서만 뽑은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책에게 우리생활의 근본이 되는 것을 발췌하였으면, 우리의 마음밭에 정말 무엇을 심어야 할지 가르쳐 준다. 우리의 마음밭에 욕심의 씨앗을 뿌려 가꾸기 보다는 겸손이나 자비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가르쳐 준다. 불교의 색채가 강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삶 속에 근본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공감이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은 이 책에서 발췌한 책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도 있었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무거운 내용이 가벼워 지는 듯 하였지만, 쉽게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다시금 내용을 곰씹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몇 몇 글들은 아주 많이 알려진 글들이라 조금 고루한 면도 있었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모금 약수를 제공함과 동시에 나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여러분들에게도 아마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책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즐건 독서 하세요.
by 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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