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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의 바다
왜관중학교 2학년 필독도서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아버지의 후원으로 사게 되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도 있지만 저는 성격상 빌린책은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거든요.만화책이라도 몇십번을 봐도 빌린책은 주인공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 이 특질(특이한 성질)때문에 저는 책을 일일이 사봅니다. 이책은 정말 처음부터 흥미진진했습니다. 흑진주의 매력, 무시무시한 커다란 배합조개 그러나 어떠한 책에도 악역은 있는 법이겠죠, 그 악역이 바로 세빌라노 였습니다. 정말 그 사람이 처음 등장했을 때 하는 허풍이란, 정말 머리카락을 쥐어 뜯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작가가 참 이인물의 성격과 모티브를 잘 정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허풍과 거짓말로 주인공은 더욱 경쟁심이 들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나도 내 주위에 세빌라노 같은 친구가 있다면 더욱 노력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 세빌라노는 주인공의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고는 쓰러지죠. 이 장면에서는 굉장히 불쌍하더군요. 하지만 나중에는 주인공과 함께 멋진 파트너가 되니 참으로 잘된일이었습니다. 쥐가오리신이 세빌라노와 주인공을 유인할 때는 정말 가슴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그리고 세빌라노가 배신을 때릴 때는 죽여 버리고 싶더군요. 이 책을 덮은 것은 시험이 일주일 남은 날밤이었습니다. 그래도 꼭 읽어야 겠더군요, 여러분도 이런 책한번 읽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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