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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란도트 |  | |
| <투란도트>를 읽고... 카를로 고치 원작 | 김두흠 편역
˝공주님. 부디 제 말을 들어주세요. 사랑은 법보다 강하고, 용서는 사랑보다 강합니다. 당신의 얼음같은
마음도 칼라프 왕자의 불타는 사랑 앞에서는 녹고 말 것입니다. 공주님은 곧 그분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공주님의 사랑이 그분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저는 피곤에 지친 눈을 감겠습니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한 선생님의 강력 추천에 의해서 였다. 그 선생님께서는
<투란도트>가 얼마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소설인지 말씀해 주셨고 나에게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책방에서 산 이 책의 표지 위에 있던 ´.....오직
한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건 사랑´ 이라는 글이 나의 흥미를 유발하였다.
타타르국의 칼라프 왕자는 코레스미어국과의 전쟁에서 패해 어머니인 엘마젤 왕비,
아버지인 티무르 왕, 시녀들, 병사들과 함께 말을 달리며 여러 나라들을 떠돌아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도둑에게 잡혀가고, 엘마제 왕비는 자결하고, 류를 제외한 시녀들과
병사들과는 이별을 맞게된다. 그리하여 칼라프 왕자, 엘마제 왕비, 시녀 류는 자신들의
운명에 따라 거대한 제국, 중국의 도시 북경으로 향했다. 바로 그곳에서 투란도트 공주와의
숙명적인 만남이 시작된다. 투란도트는 과거 로우링 공주의 아픈 기억에 사로잡혀 결혼을
피하려고 하던 그녀는 자신에게 청혼을 하는 여러 제국의 왕자들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를
제시한다. 이를 알아맞히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죽음뿐이며 모두 알아 맞추는 사람만이
공주와 결혼 할 수 있다. 칼라프 왕자는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고,
결국 다 알아맞히고 말지만 투란도트 공주는 이를 완강히 부인한다. 그들의 사랑을 위해
오래 전부터 칼라프 왕자를 사모하던 시녀 류는 자결하고, 끝내 얼음같이 차가운
투란도트의 마음도 이에 의해 녹고야만다.
왜 작가는 꼭 투란도트 공주를 그렇게 잔인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했을까? 아무리
이 작품이 <천일야화>라는 한 다른 작품을 소재로 썼다고 하지만 꼭 그녀가 그녀의 미모에
맞지않게 왕자들을 죽이는 것을 그대로 넣어야 했을지 의문이 간다.
이 작품은 그 선생님의 말씀대로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소설이였다. 특히 시녀 류가
칼라프의 사랑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가슴이 찡하였다. 이 작품을 통해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by 북퀴즈글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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