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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도 |  | |
| 적 도 (현진건)
누구나 한번쯤은 순수한 사랑을 꿈꾼다. 젊음의 싱그러움내가 짙을수록 사랑에 대한 환상
이 더욱 강열 하리라 . 이책은 여해와 영애의 사랑과 이별 . 영해와 병일 부부의 생활. 여해와 은
주와의 좋지못한 인연 , 여해와 명화와의 만남 , 병일과 명화의 관계등이 엉키고 설켜서 이야기
를 만들어 나간다.
여해와 영애의 사랑과 이별 이후의 만남을 보면서 인간을 어쩔수 없이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
는 것임의 한계를 느꼈다. 나의 이상적인 생각이었던 사랑하는 사람만을 위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것은 연인들뿐만 아니라 부모 자식 간에도 적용되는 일이다. 물론 부모가 자식으 위해서 목숨까
지 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설사 그렀다고 해도 부모가 자기 자신보다 자식을 더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버려지고 부부가 이혼한 후에 아이를 서로 맡
지 않겠다고 아우성을 치는가 나 자신보다 남을 더 사랑할수 없기에 성경에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라는 구절이 있는가 보다 여해는 얼마나 영애를 사랑하였는가 그녀를 위해서 모든것을 뒤
집어 쓰고 입을 다문채 감옥을 가지 않았는가 그러나 감옥에서 그의 사랑이 변질되었다. 그녀의
사랑은 그녀에 대한 원망과 분노만이 남았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난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해의 감정은 변했다.그녀를 원망했고 그녀의 호의를 무시했다.
또 하나는 인간의 욕망이다. 여해는 은주를 범함으로써 자신의 성욕의 제물로 삼았고 은주는 그
일로 죽고자 하였으나 살고자 했다. 영애는 여해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자신스스로를 위로 하려
했고 명화는 병일에게 조금이라도 물질을 뜯어내 자신의 애인과 함께 살 날을 그렸다.
병일은 여해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였고 석호는 친구의 여동생인 은주
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 하여 자신에게 떨어질 돈을 생각했다.
고등학교때 윤리 시간이 생각이났다. 공자 ,맹자 하면서 성선설,성악설을 공부했었다.그때에 난
성악설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왜 인간이 악한다는 것인가? 인간의 본성은 착한것이 아니냐 ?
그런데 지금은 성악설을 이해할 수있을 것 같다. 인간 누구에게나 잠재해 있는 악한 마음은 구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리라. 하지만 인간 본연의 착한 심성또한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것이다.
세상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히 착하거나 나쁘다거나를 구분할수 없다. 인간 본연의 심성에
는 착한마음도 악한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꿈꾼다. 밝은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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