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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균
3일 천하,개화정치가 김옥균


조선 말기의 개화 정치가 김옥균의 전기를 읽었다. 김옥균은 우리 나라를 개화시키려고 애쓰다

가 실패하고, 먼 타국에서 불행하게 죽은 정치가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흥선 대원군의 쇄국 정

치로, 발달된 외국의 문명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라의 힘이 약했기 때문에 청나

라의 간섭을 많이 받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일본도 우리 나라를 침략하려고 노리고 있었다. 김옥

균은 이런 나라 사정을 알고 매우 걱정을 하였다. 그래서 우리 나라를 개화시켜 튼튼한 자주 독립

국가로 만들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일본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란 김옥균은 일본의 힘을

빌려 우리 나라를 개화시키려고 하였다. 그런데 조정에는 청나라를 섬기는 사대파 정치가들이 많

았기 때문에, 김옥균을 비롯한 개화파 정치가들은 사대당을 몰아 내려고 갑신정변을 일으키게 되

었다. 개화당은 정권을 잡고 혁신 정치를 하려고 하였으나 청나라 군사가 출동하여 3일 만에 실패

로 끝나고 말았다. 김옥균은 분함을 참으며 일본으로 망명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중국의 상

하이로 갔다가, 거기서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이 책을 읽고 참 슬픈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는 왜 그렇게 힘이 약했을까? 왜 우리 나라의

정치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청나라와 일본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안 되었을

까?

김옥균이 품은 개화의 뜻은 참 훌륭했지만, 그 역시 일본의 힘을 빌리려고 했던 것이 안 타깝게

생각되었다. 정치가들이 욕심 없는 바른 정치를 하여 튼튼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

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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