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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perfect world |  | |
| ´A perfect world´를 읽고
퍼펙트 월드 ! 과연 그런 세상이 있을까 ?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는 나름대로의 완전한 세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원하는 완전한 세상이 실현되질 않는다.
다만 주인공은 자신의 방식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완전한 세상을 실현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언젠가 영화를 통해 이 작품을 감상했던 적이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총에 맞아 죽어가는 장면이 과히 압권이었기에 원작의 감동을 맛보고자 애써 구해 읽게 되었다.
첫 장면은 고요하다.
태양, 유령가면, 누워있는 ´버취´, 흩어져 있는 돈, 독수리, 헬리콥터 등이 있고´버취´는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은 ´필립´에 대한 이야기다.
´할로윈´이지만 ´필립´의 집에서는 아무런 파티를 하지 않는다.
어머니의 종교가 ´여호와의 증인´이기 때문이다.
´버취´와 ´퓨´는 탈옥한다.
그들은 다른 차를 바꾸기 위해 ´필립´의 동네에 들어온다.
´퓨´가 ´필립´의 동네에 들어와서 총으로 위협하다가 ´필립´을 때리자 ´버취´는 ´퓨´를 공격한다.
그리고 ´필립´에게 떨어진 총을 주워서 자기에게 겨누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주인공 ´버취´의 생각을 읽어 볼 수 있다.
´버취´는 자기가 생각하는 ´완전한 세상´에서는 힘의 원리가 아닌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러다가 옆 집 아저씨가 총을 들고 나오자 ´버취´는 ´필립´을 인질로 데려간다.
범죄학자인 ´셀리´가 탈옥의 원인을 찾아 타협하라고 하지만 보안관인 ´레드´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한다.
´버취´는 ´퓨´가 ´필립´을 괴롭히자 ´퓨´를 총으로 쏘아 버린다.
´버취´는 타고가는 차를 포드로 바꿔 탈려고 한다.
´버취´의 포드에 대한 집착은 아버지에 대한 열정으로 볼 수 있다.
´필립´과 ´버취´의 대화 속에서 둘 다 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드를 훔친 ´버취´ 일행은 가게에 간다.
그 가계의 점원은 친절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인이 대회를 열어 친절한 점원에게 돈을 더 주기 때문이다.
어떻게 친절을 돈으로 매수할 수 있을까 ?
이것은 물질만능주의를 표현한 것 같다.
주인은 뉴스를 보다가 ´버취´가 탈옥범인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가계에서 빨리 나온다.
그러는 동안에 ´필립´은 할로윈 유령 의상을 훔친다.
이것은 ´필립´이 남들 처럼 할로윈을 지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다.
´버취´는 ´필립´에게 알래스카 그림엽서를 보여주며 알래스카로 갈거라고 한다.
그리고 유령의상을 입은 ´필립´에게 과자를 얻으러 가자고 한다.
과자를 얻으러 간 집 주인은 어제가 할로윈이라서 다 떨어졌다고 하지만 ´버취´가 총을 보이자 식빵, 겨자, 돈 등을 ´필립´에게 준다.
여기서 ´버취´의 행동은 ´필립´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검문소가 나오자 ´버취´는 차를 멈추고 소풍나온 가족에게 차를 태워 달라고 한다.
여기서 차에 ´필립´ 혼자만 타고 있다가 차가 뒤로 굴러간다.
´버취´는 ´필립´에게 브레이크를 밟으라고 하며 차가 자기 앞까지 왔는데도 피하지 않는다.
이 장면은 ´버취´가 ´필립´을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검문소를 무사히 지나가는데 그 가족의 애들이 콜라를 쏟자 애들의 엄마가 아이들을 심하게 다루는 것을 보고 화가 난 ´버취´는 차를 뺏아타고 간다.
그러면서 ´필립´에게 그 아이들의 아버지가 애들을 때렸으면 자기가 죽였을거라고 한다.
처음에는 ´버취´가 아이를 괴롭히는 어른을 죽이는 것을 정의를 실현하는 것으로 봤었다.
그러나 ´어떻게 뉘우칠 기회를 폭력으로 해결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폭력으로 자기의 생각을 강요한 것 밖에 안되는 것 같다.
´버취´는 ´필립´에게 종교 때문에 금지된 것을 말해보라고 한다.
´필립´은 크리스마스, 생일, 부활절, 카니발 등의 즐기는 행위는 못한다고 한다.
그러자 ´버취´는 ´필립´을 차 지붕에 묶어 롤러 코스터 타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이 대목이 이 책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버취´는 이제 며칠만 더 가면 알래스카라고 한다.
´필립´에게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금지된 것 중에 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라고 한다.
´레드´와 ´셀리´의 대화에서 ´버취´의 과거를 알 수 있다.
´셀리´는 ´레드´에게 ´레드´는 ´버취´의 법정 대리인이고 거짓증거로 법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서 집행유예가 가능한 ´버취´를 4년 형을 받게 했다고 한다.
´레드´는 그것은 ´버취´의 아버지는 야비하고, 창녀촌에 살았고, 맘에 안들면 무조건 폭력을 행사하는 습관이 있어 ´버취´가 아버지처럼 될까봐 감옥에 보냈다고 한다.
그런 환경보다는 감옥이 더 좋다고 감옥에서는 목사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말은 어떻게 보면 맞는 생각인 것 같지만 ´레드´가 그렇게 함으로써 ´버취´의 자유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버취´의 말 중에 감옥이 지옥이라고 한 것을 보면 자유를 얼마나 원했는지 알 수 있다.
´버취´와 ´필립´은 ´맥스´라는 흑인 소작인의 집에 하루 묵게 된다.
´맥스´는 아이를 때리는 버릇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라디오에서 ´버취´에 대한 뉴스가 나오자 ´버취´는 ´맥스´에게 좀 있으면 떠날거니까 허튼 짓 하지 말라고 한다.
그 집의 아이는 그걸 모르고 자꾸 ´버취´ 곁에 있으려고 한다. 그러자 ´맥스´는 아이를 때리며 데려간다.
이에 화가 난 ´버취´는 ´맥스´를 때린다.
그러고는 ´필립´에게 차에서 로프를 가져오라고 한다.
´버취´는 ´맥스´에게 총을 겨누며 아이를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시킨다.
이 장면에서는 꼭 ´버취´가 아이들을 사랑해서 아이를 괴롭히는 어른을 공격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버취´는 어릴 때 아버지가 떠돌아 다녀서 아버지의 사랑을 별로 받지 못했다.
그래서 ´버취´의 행동은 대리만족을 하기 위한 것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필립´은 ´버취´가 ´맥스´를 죽이려는 것 같아 바닥에 놓인 총으로 ´버취´를 쏘고 밖으로 나가 우물에 총을 버리고 도망간다.
´필립´의 눈에는 ´버취´가 옳긴 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총을 맞은 ´버취´는 ´필립´을 쫓아간다.
그리고 ´필립´에게 ´맥스´를 죽일 생각이 없었다고 말하며, 자기는 일생에서 두 명을 죽였는데 어머니를 해치려던 사람과 ´필립´을 해치려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필립´이 나무 위로 올라가자 ´버취´는 나무 밑에서 알래스카 그림엽서에 적힌 것을 읽어 준다.
거기에는 ´버취´의 아버지가 ´버취´에게 알래스카로 오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하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다.
´필립´은 나무에서 내려와 ´버취´에게 총을 쏜 것에 대해 사과한다.
´버취´는 총을 쏜 것이 ´필립´이라서 다행이라고 한다.
경찰이 와서 ´버취´에게 총을 버리라고 경고한다.
´버취´는 ´필립´에게 그 엽서를 주려다가 엽서를 총으로 오인한 저격수에 의해 총을 맞는다.
그리고 ´필립´이 헬리콥터를 타고 가면서 ´버취´가 죽어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 소설은 마무리된다.
책을 읽으면서도 미리 본 영화의 영상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을 어쩌질 못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느낀 내용하고는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잔잔한 감동을 원작에서 느낄 수 있었다.
작중 인물들의 세세한 감정 묘사와 그를 쫓는 경찰관들의 심리, 그리고 어린 ´필립´의 순수한 마음씨까지....., 정말 범죄자이면서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동정심을 유발케 하는 주인공 ´버취´의 모습이 곧,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은 아닐까 ? 하고 현대인들의 삶을 돌이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한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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