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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애의 원고료 이백 원을 |  | |
| 강경애의 원고료 이백 원을 읽고
최성규
강경애(姜敬愛, 1907-1943) : 소설가
우선 강경애의 ´원고료 이백 원´을 선택한 이유는, 제목에서부터 끌렸기 때문이다. 나는 ´이백 원´이라는 돈이 매우 작은 돈이라 생각하고 다소 해학적인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소설을 읽어보니 내 생각과는 달리 전혀 다른 내용이 펼쳐지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푼돈 이백 원이 아닌, 그 이백 원으로는 털외투, 금반지, 구두, 목도리 등 을 사고도 남을 만큼의 큰 돈 이었다.
이 소설을 읽으며 작가에 대해서도 알아보게 되었는데 어린 시절을 굉장히 궁핍하게 보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 작가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한 소재이거나 어린 시절을 굉장히 궁핍하게 보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작가가 실제로 겪었던 내용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이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은 어린 시절 내내 가난하게 살았던 소설 속의 주인공이 신문연재소설 원고료로 이백 원을 받으며, 아니 받기도 전부터 자신이 번 돈이 생긴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거금 이백 원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일으키는 갈등들을 동생 K에게 편지 형식으로 쓴 소설이다. 동생 K에게 자신이 학교에 다닐 때 가난으로 인해 어렵고 서러웠던 이야기를 해준다. 그런 어려움을 통해 주인공은 열등감을 지닌다. 그래서 원고료 이백 원을 받았을 때 누구보다 기뻤을 것이고 그러한 어렸을 때 가난했던 시절을 보여줌으로서 독자에게 왜 주인공이 이백 원에 집착하고 그러한 광기를 보이는지 공감하게 한다. 온갖 생각과 기대를 하고 주인공은 남편에게 ´돈을 어디에 썼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보나 그 돈으로 남편은 감옥에 갇힌 동지의 가족의 생활비와 감! 옥에서 병을 얻어 나온 동지의 치료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주인공은 실망감에 배신감이 겹쳐 눈물을 쏟아내며 불만을 토하게 되고 결국, 남편과 싸우고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주인공은 집에서 나와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엔 자신의 생각이 모두 허영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오고 남편에게 용서를 구하게 되고 이 소설의 갈등은 해결된다. 마지막으로 동생 K에게 당대 지식인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여 주는 편지 형식의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으며 솔직히 두 번을 읽어보았지만 소설내용의 핵심은 잘 찾아내지 못하고 페미니즘 문학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읽고 난 후의 느낌이랄까? 내 머릿속에 강하게 남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최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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