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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고 흐

나는 ´고흐´라는 화가 이야기가 나오면 귀를 붕대로 싸고 있는 마른 남자가 떠오른다. 어디선가 본 고흐의 자화상이다. 난 왜 귀를 붕대로 싸고 있을까 정말 궁금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반 고흐라는 사람은 정말 웃긴 사람같다. 자기 귀를 잘라서 술집 여자에게 주다니.. 얼마나 아팠을까!!
책 앞에 나와있는 고흐의 작품을 살펴보니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아니라 그냥 물감으로 찍찍 그셔놓은 것 같았다. 이런게 인상파 화가의 그림이라는 것인가? 난 솔직히 그의 그림을 잘 이해 못 하겠다. 하지만 그가 그 그림에 나타내고 싶었던 생각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감자를 먹는 사람들´, ´씨뿌리는 농부´등 여러 작품을 보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기의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슬펐던 것은 고흐가 겪었던 아픔들이다. 우르슐라, 케이, 크리스틴, 마르고트와의 이별 속에 견디기 힘든 슬픔이 그의 그림을 성숙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여러 가지 슬픔들이 그를 뒤따랐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빈센트 반 고흐를 미쳤다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가 그렇게 보였던 이유는 그의 영혼이 너무 순수하고 착해서 자신에게 닦친 여러 가지 슬픔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어쨋든 고흐는 인상파 화가의 대표적인 사람으로서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그림으로 그려 우리에게 느끼게 해준 훌륭한 화가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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