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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역사 |  | |
| ´시간의 역사´와 스티븐 호킹
미니, 오늘은 휠체어의 과학자 스티븐 호킹에 대해서 이야기해 줄게.
1942년 1월 8일 제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영국 옥스퍼드 시에서 태어났어.
1952년에 세인트 올버스 수도원학교에 입학 당시 키만 껑충하게 커서
털빠진 타조처럼 괴상하고 볼썽사납게 생겼었대. 또 말은 또박또박 하지 못하고 어물거리는 편이고, 수줍음을 잘 타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어.
그래도 공부는 좀 하는 편이라서 은근히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었어.
가족들은 전형적인 책벌레여서 온 식구들이 어질러진 거실에 모여 책을 읽고 토론했대.
그 때문인지 가족들은 이웃에 비해 독창적인 생각을 많이 했고,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았어.
수도원학교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 유니버씨티 칼리지의 장학금을 받고 원하는 과에 입학했어. 호킹은 교수들이 내 준 물리학이나 수학문제를 척척 풀어냈대.
옥스퍼드에서 3년을 마친 호킹은 이 때부터 몸에서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대. 길을 걷다가 갑자기 여기저기 부딪히고, 두 다리가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말을 하면 술취한 사람처럼 혀 꼬부라진 소리가 나기도 하고.
1962년 겨울 방학때, 가족들은 호킹의 몸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채었어.
다음날 정밀 진단을 받고 결과가 나왔는데, 루게릭병이라는 불치병에 걸렸대.
그러다가 호킹은 한 소년을 만났는데 그 소년은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절망하지 않고 살았어. 그때부터 호킹은 완전히 달라졌어. 결국 죽어야 한다면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어. 또 학교로도 다시 돌아갔어.
호킹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과학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는데, 그것이 우주의 신비를 설명한 <<시간의 역사>> 였지.
22살에 의사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58살인 지금까지 살아있어. 그냥 살아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뉴턴과 아인슈타인 이후 가장 뛰어난 물리학자라는 찬사를 들을 만큼 꽤 괜찮은 과학이론을 연구해 냈어.
병실에서 만난 소년으로부터 삶의 용기를 배웠듯,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호킹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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