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잉여인간 |  | |
| 잉여인간
면목고 1학년 복해용
´잉여인간´? 좀 낯설게 느껴지는 제목이었다. 이를 풀이하면 ´다 쓰고 난 인간´ 정도가 된다. 이처럼 인간에게 상품처럼 가치를 매긴다는 것이 왠지 섬뜩하다. 이것은 이 글의 저자인 손창섭의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혈서´, ´인간동물원초´, ´유실몽´등에 나타난다. 그 중 ´잉여인간´은 무능력하고 좀 이상하게 느껴지는 인산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래는 평론가 ´유종호´가 손창섭에 대해 말한 내용이다. ˝송창섭처럼 인간을 모멸하고, 인간의 평가 절하에서 유머를 찾는 작가는 참으로 드물다. 그의 작품 세계는, 극언하면 ´인간덤핑´의 세계인 것이다.˝난 이 말을 잘 이해 할 수는 없지만 나도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이 글은 손창섭의 대표작으로 1958년 9월 ´사상계´에 발표된 것으로 손창섭에게는 의의가 큰 작품이다. 여기선 세 가지의 인간형이 나온다. 하지만 이 인간들의 특징은 모두 다른 작품에서처럼 사회에 어울리지 못해서 쓸모 없이 남아 돌아가는 인간상이다.
채익준은 비분강개파의 성격을 띠는 인물로 현실 부조리에 분노하고 타협하지 못함으로써 항상 궁핍한 생활을 한다.
천봉우 역시 자기 마누라에 가려 항상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인물이다. 하지만 서만기라는 인물은 이와는 대조적이다. 가난에 찌들어 있기는 하나,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이는 당시 암담한 사회에 희망을 주고 싶은 작가의 의지라고 볼 수도 있다.
또 이 글을 읽는 독자나 비평가들은 이 글이 위대한 이유를 ˝현실의 피폐성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 사이를 관류하는 따뜻한 인간애와 페이소스라고 본다. 특히 긍정형인 주인공이 암흑 같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데에서 풍겨 나오는 진한 페이소스는 일상적인 삶이 가지는 의의를 긍정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가운데에서 나오는 점에서, 그리고 끝이 희망이 자리한다는 점에서 1950년대 소설사의 큰 획을 그었다.˝고 한다.
이 글을 단순히 읽고 지나 쳤을 땐 그저 그런가보다 했었지만, 더 깊이 있게 들어가 보니, 이 글이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