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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
이봉주(광주제일고등학교)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따라잡을수 없는 18가지 이유라는 책 제목은 척보기에 매우 호전적인 어투다. 처음에는 이런제목을 달아서 한국뿐아니라 일본인에게도 흥미를 가지게 할 수 있었겠지 라고 생각하였는데 책 주변을 쭉둘러보니 한국에서 28년간 혼신을 다해 일해온 한 일본인 상사맨이 제2의 고향이된 한국에 관심어린 충고의 메세지라는식의 문구가 있었다. 물론 책제목이 모든걸 말하는건 아닐것이다. 나는 황급히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였다.

첫장을 넘기기전 나는 한국에 그렇게 오래 살면서 많은 모순점을 발견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겠구나 하고 단순히 생각했지만 책의 내용은 대부분이 저자 모모세타다시의 일화와 상사맨으로서의 냉철한 경제적관점에서 한국의 경제 정치 국민 의식 일본과의 관계등이 저술되있었다. 한국에 오래있었던 만큼 그는 속속들이 집요하게 한국
경제문제를 따끔하게 꼬집고 있다. 이 책은 확실히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와 사회를 돌아보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우리나라 경제인이 섣불리 말할수없는 제 3자의 관점을 저술하는가 하면 우리나라사람도 잘모를수 있는 내용이 저술되어있기도 하다. 적어도그는 한국사람인 나보다도 한국에 오래있었던 것이다. 내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그의 여러 이야기중하나가 88올림픽 때만 쓰레기가 없던 나라라는 제목의 단락으로 한국인이라도 현고등학교 이하의 사람들은 잘모를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한국은 올림픽때는 거리에 쓰레기 한점 없을만큼 당시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대단했다가 끝나자마자 거리가 난장판이 되고 불법주차로 소방차가 지나가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며 신문구독권유 전쟁에 시달린다는것이었다. 문제는 그때가 88년도인데 지금도 그런것들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으로서 요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속에 남을 배려하고 함께 잘 살고자하는 마음이 부족하여 의식수준이 개선되기 전에는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 국민의 다른사람은 저렇게 하는데 나쯤이야하는 식의 무책임한 의식도 숨어있다. 나부터 고치고 나부터 남을 배려하면 결국 다른사람의 나에대한 배려로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이책의 내용은 물론 우리경제의 현실을 꼬집는 것이지만 그가 일본인이 면서도 포항 제철 건설에 참여하여 자신은 물론이고 많은 한국인기술자들이 자국에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우는 철강회사라는걸 건설하기위해 모진고생을 한다는 장면은 요즘세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기서있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이 소요되었음을 망각하고 이미이루어진 문명의 혜택에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요즘세대들을 위해 저자 모모세씨는 우리나라 산업역사상 가장많은 노력이소요되었으며 가장 큰 업적을 남겼다할수 있는 포항제철의 이야기를 길게 다루어쉽게 이루어진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 책의 중요한 내용중 다른 하나는 일본에게서 배우려고 하라는 것이다.
일본은 현재 새계2위의 경제 대국이다.그런 일본에게 경제대국을 꿈꾸는 우리나라는 배워야 할 것이 많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 무조건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경계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물론 말끔히 청산되지 못한 한일간의 과거사 문제는 해결 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고 하나 세계화 블럭화시대에 한국과 일본은 가장가까운 지리적위치에 있는 동반자가 되어야만 한다. 쉽게 일본과 우리가 친해질 수는 없을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더욱 큰 민족적 염원을 이루기위해 자존심을 버려야 할 때도 있음을 아울러서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제 우리민족은 세계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또한 우리의 것을 믿고 지키며 발전시키는 것은 민족발전의 중대한 숙제이다.

언젠가 이책의 제목을 ´일본이 한국을 따라잡을수 없는 이유´로 고칠수있게 하는것은 지금 청소년들의 몫이다. 그리고 그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고 모범을 보이는것은 지금 성인들의 몫이다. 성인 한사람이 나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비리를 저질렀을때 청소년 한사람도 나하나쯤이야를 배우게 될 것이다. 우리는 쉽게 느끼지 못하는 여러 분야에서 나라와 민족과 연계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할때에 우리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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