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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를 위한 변명 |  | |
| 전부터서 소설 보다 실화, 인물사를 읽고 싶어했다. 먼저 책 제목에 있어서부터 관신을 갖기에 충분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이 어디가지 강해질 수 있는가를 볼 수 있었고 그 동안 가지고 있던 편견을 조금은 쫒아주었다. 즉, 여자라면 좋은데 시집가서 애 낳고 남편 봉양 잘하며 가정 잘 꾸려 나가면 된다고 인식했었는데 홍신자씨의 강인함과 꼭 해내야 겠다는 의지가 큰 인상을 주었고 여기에서 이런 편견을 어느정도해소해 주었다.
일제 말기에 태어나(1940) 6.25를 겪으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죽음을 느끼며 자랐고 어머니로 하여금 비춰진 결혼관은 여자에게 있어선 구속과 자아를 포기 하는 거라 느껴 결혼관은 비관적이었다.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뉴욕에서 무용을 시작해 ˝제례˝라는 춤을 선보여 실력을 인정 받았고 한국의 공연에서 한 젊은이의 앞길을 바꾸어 놓을 정도로 그녀의 능력은 대단했다. 어떤 일이든 그 일예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되겠다는 장인 정신이 누구 보다도 강했던 그녀가 부러웠다. 춤에 회의가 느껴지고 다른 무언가를 찾다 인도로 떠나가 정신수양, 구도의 길을 걷게 되었다. 두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깨닫고 인도 지역을 순례하면서 그 길을 끝냈다. 하지만 그 길은 그리 쉽지 않았다. 물이 귀한 탓에 자신의 소변으로 갈증을 해소했고 영양실조예 걸려 거동이 어려웠지만 순례를 하면서 고행의 길을 끝마치겠다는 신면 아래 몇 개월을 지팡이에 의지하며 끝마치고 뉴욕으로 돌아왔다. 삶에 대한 애착과 뚜렷한 목적의식, 춤에 대해 인정을 받으면서도 그 길을 뒤로한 채로 자신의 발전을 꾀하며 자아를 죽이고 구도의 길 걸었던 그녀, 과연 나도 그 상황에서 소변으로 갈증을 해소 할 수 있을까에 의문을 가지며 그녀를 한 없이 찬양하게 되었다. 인도 고행길에서 춤에 대한 깨달음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며 더욱 진가를 더했다. 40의 늦은 나이로 12년 연하의 남자와 결혼, 딸까지 낳았다. 어머니를 잃고 딸에게 어머니의 환생을 생각하며 누구못지 않게 딸을 사랑했지만 경제난으로 한국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자연산이 아니라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 늦은 나이에 얻은 생명의 신비감과 여자로서의 진정한 삶을 느끼게 했던 아이를 보낸 그녀의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고 가슴이 뭉클했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그 어떤 어려움도 감수했던 홍신자. 예고-자신을 죽여 가며 자아완성을 꾀했던 홍신자. 나는 죽어서 안 될만큼 소중한 존재다. 누구에게도 자탄을 받아선 안 될만큼 고귀한 존재고 내 핸위 속에는 커다란 의미가 있으며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맏아야 한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결국 터무니없는 망상이라고 했지만 자신에게 당당함과 여자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삶을 개척하고 발전 시킬려고 노력했고 자신을 충분히 자랑할만한 길을 걸어왔다. 그녀는 평소 웃고 우는 걸 크게 표출 하면서 자유를 느꼈다. 자유를 위한 변명이란 뜻은 모든 일에서 열심히고 그 속에서 자유를 찾는다는 의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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