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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정의 조건 |  | |
| 과연 ˝애정의 조건은 무엇일까?˝ 생각하는 자의 정도에 따라 가각 다르며 생활하는 자에 따라 달라 질 것이다.
이 책은 1982년과 1983년에 뉴욕 타임즈 및 워싱턴 리포트지에 1년이상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작품으로 영화화 되어 1984년도 뉴욕 비평가 상 3개 부분, 골든글로브상 5개부분, 아카데미 5개부분등 각종의 상을 휩쓴 레리 맥머트리의 작품이다. 내용은 한 가정을 배경으로 가정상황과 인간의 사장 기본적인 욕망과, 어머니와 딸사이에 일어나는 모녀간의 순수한 사랑과 질투에 얽힌 사랑이야기, 그리고 친구와의 사랑, 남편의 입장과 아내의 입장을 나타 내 주는 새로운 가정에 대해서 실감나게 흐르는 내용이다. 우선 그 무엇을 생각하기 전에 과연 내가 애정에 대하여 얼마나 소중이 생각하고 충실하게 생활하여 왔는가를 생각 해 본다. 언젠가 ˝그해 가을˝ 이란 책을 본적이있다. 여기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인 상훈이의 생활이 머리에 떠오른다. 대중소설이지만 진정 내가 추구하고, 하고싶어하는 사랑을 먼저 해보고 그의 생활을 글로 표현한 이 책은 나의 현실속에 아니 우리의 현실에 본받지 아니할 내용같다. 그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상훈이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백묵으로 사랑하는 여인의 얼굴을 그려놓고 무릎을 꿇고 앉아서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사랑하는 애인을 바라보며 생각에 젖는다. 그러던 중 비는 더욱 세지기 시작한다. 비는 계속내려 여인의 얼굴을 천천히 지우기 시작한다. 지워지는 얼굴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던 상훈은 여인이 흔적없이 사라지자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마는 부분이다. 물론 이 방법이 떠난 그녀를 기억하고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아니지만 실로 진실한 사랑과 떠난 후의 그녀를 위해, 또는 그녀를 못잊어 애타는 교통을 가벼히 스쳤던 자신의 사랑이 뼈아프게 스며든다. 이 책이 영화화된 후 영화를 보고 내용을 간추렸기 때문에 원작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외적으로 표현된 것을 보고 느낀대로 썼다고는 하지만 내용이 흩어지고 너무 단면적인 것 같았다. 그중 어머니가 딸인 엠마의 사랑을 보고 질투도 하고 진정 축하해주기도 하지만 딸의 결혼에 결혼의 선배로서 결혼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선택하여야 한다고 많은 도움을 주지만 결코 플랩과 결혼하겠다는 엠마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진정 사랑하는 자와 결혼해야 하는 정석적인 도를 지나 일시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결혼은 하나 전에 알았던 남자들을 잊지 못하는 엠마는 자신은 다 잊고 이제는 남편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전에 의무라고 생각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남편의 외도를보고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고 어머니의 충공를 받아 들이지 못한다. 이제는 자신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건 플램의 외도에 의한 외로움 탓만은 아닌것 같다. 써늘한 바람과 함께 온 악성종양 엠마의 병은 새로운 약품만이 그녀의 희망이었다. 사랑은 국경도 없고 년령도 없다는 애정속에 결코 후회도 하지 않으려고 또한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다 죽게되는 엠마에게 마지막에 플램이 돌아 온다. 그러나 엠마에게는 산다는 것! 그것은 남편은 하나의 공존의 의미 밖에는 없었다. 비록 사랑하는 아이들이 엠마의 곁을 지켜주고 있지만 보호받고 싶어하는 엠마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여자는 결혼을 하면 7할은 남편에게 의탁하고 3할의 마음은 새처럼 하늘을 즐겨 나르고 풍선처럼 높이 떠오르고 싶어한다. 신과 인간 사이에는 주기만하고 받지않는 사랑이 가능하지만 엠마에게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인간끼리의 관계에서는 대상이 잇어야 한다. 지금 확실한 것은 남편인 플램보다는 자식들이 앞선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의 마음이 이면적인 여자 같았으나 그것만이 진정 사랑이고 플랩에게 깨우쳐 주는 아름다운 하나의 꽃봉우리였다고 생각하며 어머니가 대니와의 결혼을 원했지만 선택한 이상, 대니를 생각하고 그리워 한다는 것으로 만족해야함으로 스스로 결론을 내린 엠마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인간에게 기쁨이란 것은 슬픔이 조금만 가면을 벗어 버린것에 불과하며 웃는 다는것, 그것은 웃
기전에 슬픔을 느꼈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인생의 환희와 비애도 이와같은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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