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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는 오지 않는다
의무감 때문에 펴들었던 이 책이 나의 묘한 흥미를 끌었다. 재미있고 단순한 이야기 전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U.N군과 외세문화에 금산리 마을 사람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가가 나의 관심을 샀던 것이다. 두 강사이에 끼어 평화롭기만한 금산리 마을 . 천진난만하기만한 오돌이 아이들은 전설속의 동굴을 찾아 산속을 헤맨다. 이 아이들이 찾아 헤맸던 전설은 금산리 마을의 꿈이었고, 우리 민족의 희망이었다. 나는 이 마을의 평화가 계속 되길 바랬지만 은마를 탄 6척 장군도 닥쳐오는 전쟁의 소용돌이는 어쩔수가 없었나 보다.이 전쟁속에 선의의 피해자가 되어버린 언례와 만식이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겪어야 했던 미움과 따돌림의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다. 다 같은 전쟁의 피해자이면서도 ´정조´라는 인습으로 언례를 고립시킨 그들이 미웠고, 병신처럼 죽어사는 언례도 미웠다. 아직까지도 강간을 당한 많은 여성들이 사회로부터 냉대를 받는다고 한다. 이들에게 차가운 눈총보다는 따뜻한 손길이 뻗힌다면 언례가 양갈보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텐데.... 언례와 만식이의 서러움은 약하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우리 민족의 수난이었다. 또 언젠가는 은마가 나타나 자신들을 구해줄거라고 믿었던 그들의 순진함과 무지 때문이었고, 마침내는 그들을 마을에서 떠나게 했던 것이다. 은마는 결코 오지 않았다. 요즘은 복권과 같은 한탕주의에 눈 먼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허황된 꿈을 버리고 모든일에 최선을 다했을 때 은마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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