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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장군
유한준 : <계백 장군>

출판사 : 태서출판사 / 출판일 : 2000년 1월 15일 / 페이지수 : 136

부여엔 삼충사라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백제의 마지막 충신이었던 계백, 성충, 흥수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세 분은 쓰러져가는 백제를 위해 마지막으로 힘을 다하는 불꽃처럼 노력해 방탕한 왕들과 간신들로 얼룩진 백제를 역사에서 마지막까지 빛내신 분들이다. 그 중 계백 장군은 황산벌 전투에서 5000명의 병사를 이끌고 마지막까지 나라를 위해 싸우신 훌륭하신 분이다. 평소에 계백 장군에 대해 약간은 알고 있었지만 삼국의 관계, 백제의 실제 모습, 계백에 대해서는 이번에 전기를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계백 장군의 전기를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신라의 외세를 이용한 통일이다. 이왕 통일을 하려면 자주적인 힘으로 만주의 고구려 땅과 이북의 땅을 모두 되찾고 통일을 시켰으면 더욱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게 바로 나와 그 시대의 사람들의 다른 점 인 것 같다. 내가 지금 숨쉬고 있는 이 시간도 나중에는 역사가 될 수 있는데 계백 장군처럼 훌륭한 사람은 못되어도 내가 한일에는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죽이고 싸움터로 향하던 계백 장군의 행동은 개인적인 슬픔을 뛰어넘는 깊은 애국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내 일만 생각하고 내 이익만 생각하는 나는 이런 계백 장군의 국익을 위한 행동을 본받아야겠다. 계백 장군의 전기를 읽으면서 중요하게 생각한게 있다. 그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가의 역사 의식과 통일관이다. 백제의 의자왕의 역사의식과 통일관이 백제의 장래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의자왕의 이런 행동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하여 나는 내 건강과 환경 등을 잘 지켜 주겠다.
시간이 되면 백제의 세 충신 계백 장군과 성충, 흥수의 넋을 모신 삼충사에 다녀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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