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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사의 뒷이야기 |  | |
| 학생과학문고편찬회 : <과학사의 뒷이야기>
출판사 : 한국독서지도회 / 출판년월(초판) : 2000/1/10 / 면수 : 154
<진실 안의 진실>
4월은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는 달, 즉 봄이 오는 달이다. 매섭게 불어오던 바람은 어디로 갔는지 온 세상은 따사로운 햇살 속에 조금씩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세상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따사로운 햇살 같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춥고 매서운 겨울 같은 생활들을 떨쳐 보내고 어쩌면 지금 조금씩 깨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불편한 생활 속에서 구제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인 과학. 과학의 달 4월을 맞아서 나는 과학에 관한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과학이란 것. 학교에서도 배우고 우리가 익히 들어오던 말이어서 아주 친숙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왠지 가까이 다가설 수 없는 것, 그런 것이 바로 과학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까 과학이라는 것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
아르키메데스, 갈릴레이, 뉴턴, 콜럼버스, 스테빈, 갈바니, 프랭클린…….
이 분들의 발견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었고,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생각한 것도 아니었다. 항상 생각하고 고뇌하며 늘 자신들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 미심쩍은 일은 꼭 밝히고야마는 성미를 가지신 분들이 이루어 낸 결과일 따름이었다. 사실 그렇다. 그 분들이 실험을 하면 돈이 나오고 안정된 생활이 보장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오로지 자신들이 원하고 이 세상 누군가라면 꼭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고 그 일을 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을 빌려 그 중에 한 가지를 말하자면 갈릴레이에 관한 이야기다.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에서 실험한 이야기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실험을 보다 전에 시몬이란 사람이 했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고 한다. 그 실험이 행해진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저서를 보아도 그 당시에는 엄청난 사건이었을 터인데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갈릴레이의 저서에도 그 실험에 대해서는 찾으려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실험은 비비아니라는 사람이 쓴 갈릴레이 전기 중에 있던 내용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선배를 존경하는 나머지 다른 사람이 한 중요한 일을 갈릴레이가 했다고 언급한 것 같다. 과학사에는 이렇듯 과학자들을 몰라보았기 때문에 그런지, 그분들의 기록이 없거나 잘못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과학자들은 오로지 자신의 연구를 위해 일생을 바치셨다. 그런데 이런 삶이란 극히 어렵고 힘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살다 가신 분들을 더욱 우러러보고 존경하는 것일는지도 모른다.
나도 역시 과학자 분들의 발견과 노력을 존경한다. 나도 삶이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노력하면 그 분들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결국에 한 번 살다 한 번 가는 인생이라면 돈보다도, 아니 그 무엇보다는 이 세상에 무언가를 남기고, 자신의 이름을 다른 사람들이 기억해 줄 수 있는 일에도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난 아직 삶에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 그렇지만 삶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독서는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여러 가지 다양한 삶을 좁은 공간 내에서 접할 수 있고, 훌륭하신 분들의 삶을 밑바탕으로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기에.
상쾌한 아침 공기가 창문으로 스며든다. 어둠 속에서 사람들을 깨워주는 아침처럼 나도 이 세상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성숙하고 싶다. 나 스스로 많이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분들처럼 모두에게 기억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이런 생각을 갖게 해준 이 책, ´과학사의 뒷이야기´를 지으신 분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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