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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쇼크 |  | |
| 앨빈 토풀러 : <미래 쇼크>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사 / 발행일 : 1989/3 / 쪽수 : 542
2학년을 마감하는 기념에서 깊이 있는 책을 한 권 읽어보려고 서재를 뒤적였다. 약간 두껍고 무거운 책이 눈에 띄었는데, ´미래쇼크´였다. 호기심을 갖고 책을 보았다. 미래쇼크를 한 문장으로 해석하면 ˝기술적, 사회적 변화가 그 속도를 점차 가속화함으로써 이에 대한 개인이나 집단의 적응이 한층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시대를 맞이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한 좋은 말들이 많이 있었다. 내가 존경하는 빌게이츠도 지나온 50년보다 다가올 10년이 더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엘빈토플러는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것들은 내가 전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런 일들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보면,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단 한 가지 목적이 아닌 일련의 여러 가지 단기적 목적을 가진 물건들이 제조될 것이라고 본다. 무슨 얘기냐 하면 좀 과장된 표현으로 일회용 놀이터나 건물, 이동하는 빌딩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이 단지 상상만 아니라 실제 상황이 될 수도 있고 지금도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또 다른 예로 지하도시, 미래의 교우관계, 임대인간, 사라지는 슈퍼마켓 등 여러 가지 것들을 매우 논리 정연하게 설명해 놓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들이 단지 예언이나 예측에 지나지 않고 그것들이 전부 미래에는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을 인식하고 적응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미래쇼크 예방방법을 제일 먼저 설명해 놓았다. 많은 방법에 대하여 적어 놓았는데 다 읽어보니, 우리 청소년들은 대처해 나갈 방법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 최선을 다한다. 하루종일 공부만 하면 무리가 가므로, 가끔은 휴식을 하면서 음악을 듣던지 영화를 감상한다. 나도 세 달에 한번은 연극을 보러 다니곤 한다. 오락을 해도 좋으나, 과도한 오락은 삼간다. 지극히 평범한 것이다. 우리는 아직 사회와 접하고 있지 않으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닌 다음엔 학생의 갈 길을 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이라는 큰 정보망을 사용하는 여러 학생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신선한 충격이 가끔 있을 것이다. 이럴 땐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데로 대처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먼저 그 새로운 것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분석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실행한다. 부모님이나 가까운 친구와 상의해도 좋다. 이러한 것은 이 책에 나온 지식을 토대로 내가 청소년들을 상대로 얘기해 본 것이다. 아마 틀림없을 것이다.
난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이 많아서 별로 상관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시대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해서 그야말로 ´미래쇼크´에 휩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우리는 N세대라고 하는 세대에 걸터앉아 있다. N세대로 인해서 수많은 미래쇼크가 발생하고 있다. 오산중학교 주변에도 없었던 pc방들이 하나 둘씩 생겨서 이젠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진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PC방을 즐겨 다닌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곳이 우리에게 도움되는 면이 얼마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이러한 변화들을 이겨 나가는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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