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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
김순명 : <소국>

출판사 : 창해 / 출판일 : 2001/8/16 / 쪽수 :288

<내가 아는 느와르 소설 중 최고의 가슴 찡한 스토리>
처음 시작은 일수놀이를 하는 김무진이라는 사내가 등장한다. 이런데서 소재를 찾다니... 별 얘기 없겠군.
조용히 돈 모으며 착실히 살아가는 무진에게 누군가 태그를 걸어온다. 뭐야? 하긴, 깡패들이 가만 있을 리 없지... 뻔하군. 그냥 별 생각 없이 글자를 따라 책장을 넘겼다.
2권은 사지 말아야지. 근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후반부로 갈수록 속도가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진다. 결국 2권, 3권 모두 사 버렸다. 지금 3권 마지막 30여 페이지 남았다.
개인적으로 느와르 소설을 되게 좋아한다. 그러나 ´소국´은 뻔하고 뻔한 그냥 그렇게 싸우고 무찌르고 하는 단순한 느와르 소설이 아니다.
읽으면서 콧등이 시큰거린 적이 몇 번인지 모르며, 이런 운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슴 떨림이 있는 소설이다. 끝을 예상할 수 없는 반전에 반전이 있어 더욱 그러하다.
´독야´가 소국 전편이라는 사실을 몰랐었다. 그러나 ´독야´를 읽지 않고도 ´소국´을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소국을 읽고 난 후 ´독야´를 읽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 집으로 가는 중 서점에 가봐야겠다.
올 여름 읽은 책 중 ´사월´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소설이며 가슴 따뜻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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