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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 후에 |  | |
| 이정명 : <천년 후에>
출판사 : 밝은세상 / 출판일 : 1999/11/10 / 쪽수 : 328
<천년 후에˝.. 그 아름답고 슬픈 감동>
얼마 전에 ´가시고기´ 책을 읽다가 그 뒤에 잠깐 소개가 나온 글을 읽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원래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 저였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충분히 호기심을 주었고 이 책을 읽은 지 3일도 안 되어서 2권을 샀어요.
솔직히 책을 읽을 땐 인기 있는 책이나 공부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었는데 정말 ´천 년 후에´를 읽고나서 책을 살 때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서 이 소설을 애들한테 권해줬더니 별로 이야기를 안들어 본 책이라 읽기를 귀찮아 하더군요. 하지만 친한 친구가 이 책을 읽더니 너무 재밌고 슬프다고 오히려 더 난리인 거 있죠?
근데 저도 궁금한 게, 이 책은 역사에 실제로 관련이 있는 건가요? 이 책을 읽고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호태왕(광개토호태왕)의 이야기들은 사실인데, 영왕이나 양덕왕 등은 안 나와 있더라구요.
아무튼 이 책, 너무 슬프구요. 말로 표현해서는 잘 모르시니깐 제 글을 읽으신 분들께선 꼭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전 원래 국사에 관심이 많은데 ´천 년 후에´를 읽고 고구려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어요. 지금도 ´천 년 후에´는 책상에 고이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지난밤 너는 내내 울었겠지. 나 또한 긴밤 내내 울었다. 날이 새오지만 내 마음엔 짙은 안개와 어둠뿐.
너의 모습은 그 안개너머, 어둠의 너머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이하 생략..........................
하지만 널 원망하지 않아. 미워하지도 않아. 그럴수록 더욱더 너에게로 가까이 가야 한다는 생각뿐. 내가 한 걸음 다가서면 너는 저만치 멀어져 가지만, 그래서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승산 없는 숨바꼭질을 계속하고 있지만, 널 사랑한다.˝
- 본문 중 -
기토라 고분 천장에 그려진 고구려의 별자리. 수백 개의 별들은 왜, 어떻게 해서 그곳까지 오게 된 걸까. 도대체 누가 천년의 시간 너머에서 그 별들을 옮겨놓은 것일까.
˝천년이 지난 일이에요. 그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녀는 얘기를 시작했다, 아주 오래고 신비한 사랑의 얘기를. 결코 누구에게도 누설되지 않았고, 아무도 듣지 못했던 왕국의 흥망을, 그 슬픈 연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 아사도의 편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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