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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와 함께하면 수학이 즐겁다
사라 플래너리 : <사라와 함께하면 수학이 즐겁다>

역자 : 김진수 / 출판사 : 나노미디어 / 출판일 : 2000년 9월 1일 / 쪽수 : 320쪽

<그녀가 가르쳐준 인생 암호 두 가지>
인터넷상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쓰는 것은 일반인에게도 생소하지 않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폰도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비밀번호라는 암호가 있다. 인류가 표현에 자유에 한계에 다달았을 때 자기만의 독특한 표현을 찾고 싶었고 그러다가 암호가 생겨나게 되었다.
16세의 어린 소녀가 암호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고 했을 때 난 단지 천재 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천재가 아니라 그녀의 집안환경과 아버지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책에는 많은 퍼즐과 수학에 관련된 문제가 있었다. 문제를 풀기가 너무 어려워서 답을 보고 나면 어김없이 이 정도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지금까지 수학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 해보면 수학에 고정관념에 쌓여 있는 나보다는 생각이 맑은 어린아이가 그런 문제들을 더 잘 해결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나니 내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문제 중에 단 두 문제는 풀 수 있었다. 문제 답을 보고 나서는 마치 수능에서 찍은 문제가 맞았을 때처럼 기쁘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수학을 내 맘대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었다. 수능이라는 제도 때문에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만 문제를 풀려고 했다. 사라는 이 책을 통해서 두 가지를 나만이 알아 볼 수 있는 암호로 가르쳐 주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수학이 즐거워진다는 것과 수학을 있는 그 자체로서 즐기라는 것이다. 사라는 인생암호 두 가지를 나에게 알려 주었고 그 암호를 풀 수 있는 열쇠로 이 책을 지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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