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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키류 마사오 :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1>

역자 : 이정환 / 출판사 : 서울문화사 출판일 : 1999. 8. 30 / 쪽수 : 278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인간성>
우리 나라의 여성들은 대부분은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알고 있고 약간은 그러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 시절 우리들에게 동화는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이러한 동화는 어린이에게 올바른 인간상과 인간성을 가르칠 수 있다는 점에서 권선징악과 악인은 벌, 선인은 상이라는 개념으로 교육되어지곤 한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는 어떠한가?
이미 많은 교육으로 자신의 자아를 찾고 자기 나름대로의 인간성을 확립한 개인에게 동화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의 경우 우리가 스쳐지날 수 있는 내면의 사악한 측면, 모든 인간이 무조건 선할 수만은 없다는 것과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의 컴플렉스를 보여준다. 원전이 잔인한 측면 성적인 측면 등 복잡한 심리적인 면을 보여주면서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의 주인공들이 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는 동기를 보여줌으로서 우리가 어린 시절 동화에서 배운 그런 완벽한 선인과 완벽한 악인의 개념을 바꾸어 놓는다.
얼마 전부터 우리는 새로운 관점을 위해 새로운 시각에서 보자는 여러 가지 소재로 논하는 토론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예로 흥부와 놀부전 등 우리의 고전 소설을 다른 관점에서 각각의 주인공을 보자는 시도였다. 아마 이 책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더욱더 이 책을 빛나게 하는 것은 어린 시절에 순진 무구하게 멀리서 바라만 보던 주인공들을 좀 더 인간적이고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가까이 바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동화란 어린 시절 꿈꾸는데 필요한 것이지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 할 줄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림동화가 어린이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인간성을 다시 생각하기를 원하는 성인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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