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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  | |
| 리처드 칼슨 :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역자 : 정영문 / 출판사 : 창작시대 / 출판일 : 1998년 9월 30일 / 쪽수 : 272쪽
<우리가 사소한 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
우리는 흔히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건다는 얘기를 하곤 한다. 그런데 사소한 것이란 어떤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당장 신경 쓰이는 일이 내일 혹은 1 년 뒤에 가서도 계속 중요하게 내 생활에 문제로 남아있지 않다면 그것이 바로 사소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대부분의 일은 결국 사소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이러한 하찮은 고민에서 자유로와 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정말로 많은 사소한 일에 매여서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큰 문제라고 생각한 일이 얼마 지나고 나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게 생각되고 그때 내가 왜 그랬나 후회한다. 이런 어리석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여러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치료사이자 영혼을 위한 핸드북, 마음의 핸드북의 공저자로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리처드 칼슨은 이 책에서 우리의 소중한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100가지나 되는 많은 방법들을 알려준다. 물론 이중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방법들도 있고 전혀 새로운 방법들도 있다.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지침서는 이미 많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저 막연하고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구체적이며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방법들을 실천에 옮기는데 우리가 굳이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고 쉽게 사소한 것에서 자유로워지고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준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인용한 말이 인상깊다.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이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킴으로써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상대방이나 내 주위의 환경이 변화하기를 바란다. 정작 변화해야할 내 생각과 모습은 그대로 둔 채로. 남이 변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변하는 게 빠르다는 사실을 왜 항상 잊고 지내는지. 이 책에서 가르쳐준 100가지 방법 중에서 몇 가지라도 실천해본다면 우리 삶이 훨씬 밝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새삼 또 한번 깨달은 바가 있다.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곳이라는 것이다. 내 모습 그대로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보다 발전된 나를 위해 사소한 일은 떨쳐버리고 일상의 행복을 최대한 누리고 싶다. 오늘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내일도 행복할 수 없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것을 저자와 공감하였다. 그런데 한가지,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고 하는 저자의 말에는 동감하지 않는다. 물론 인생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조금 심각한 표현을 빌린 저자의 의도를 짐작은 하겠지만 이왕이면 오늘은 내 생의 마지막 날이 아니라 남은 내 인생의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매일 항상 새 출발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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