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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즐기는 지름길 |  | |
| 박석재 : <우주를 즐기는 지름길>
출판사 : 천문우주기획 / 출판일 : 2001년 2월 1일 / 쪽수 : 302쪽
책을 읽어보고 하나하나 살펴보는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김한영님의 서평을 읽어보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본 사람으로서 한 마디 하겠습니다. ˝우주를 즐기는 지름길˝을 접한 저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소위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자연현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즉, 자연을 인간들 나름대로의 학문으로 풀어가려는 해법을 찾아봐야 한다는 말씀이죠. 그것의 하나가 물리학이고 물리학을 통해서 비추어 본 천문학은 우주현상을 이해하는 데 아주 좋은 도구라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물리학을 이해하고 함축적인 의미에 모든 의미를 수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식들을 보았을 때 말씀하신 대로 일반인들이 그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도 나름대로 천문학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에 천문학 책에 나오는 물리적 상황을 이 책 저 책 뒤져본 사람이지만, ˝우주를 즐기는 지름길˝을 접했을 때 책 한 권에 천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물리 이야기와 여러 가지 물리 법칙들을 설명하는 수식을 이해하기 위한 수학 이야기를 포함한다는 것은 상당히 획기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 어려운 수식들을 수학의 기본 바탕으로부터 이해시키려는 저자의 의도라고 봐야겠죠. 이것을 두어 너무 어려운 수식들로부터 독자들을 외면하려 한다는 식의 말씀은 지나치지 않으신가 합니다. 오히려 어려운 수식을 풀어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신 저자님께 감사를 드려야죠.
내용의 체계성에 대해서는 고교 수학과 물리학 과정을 익혀하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이 책을 시작해서 하나하나 배워나갈 수 있도록 단계를 밟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인들의 경우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수학과 과학(물리학)을 통하여 배웠던 것의 복습 또는 재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고등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이 배우는 공부가 다른 학문에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니 좋은 학습서가 아닌가 합니다.
사람들이 블랙홀이란 무엇인가를 궁금하게 생각하면서도 이에 대해 깊이 알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 통상이겠지만 이에 대한 정보의 부재도 한 몫 하지 않나 합니다. 이름이 멋져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는 퀘이사나 블랙홀에 대한 학문적 기초이론 등을 접하고 싶은 고교생 그리고 대학 일반과정의 수준을 취미 삼아 배워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래 희망이 천문학자라면 이 책을 가지고 하나하나 풀어봄으로서 가능성과 기초를 튼튼히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김한영님의 글에 담긴 뜻은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학습에 대한 지극히 짧은 생각을 가지고 한 말인 듯 합니다. 호기심의 만족이나 취미는 공짜로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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