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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짓존스의일기 |  | |
| 글 / 영풍문고 독자서평에서...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영화로 나왔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그 영화를 보았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과연 어떠한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기에 사람을 끌어들이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 그것은 어쩌면 연예인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함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것과 같은 이치라고 해야 될까. 그렇게 특별함을 기대하고 이 책을 짚어들었던 나였기에 조금은 실망했던게 사실이었다.
무엇이 사람들을 그렇게 열광하게끔 만들었던것일까?
읽어나가는 그 와중에서 내가 발견한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해도 될듯 싶다. 아니, 오히려 그 평범함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요소가 아닐지... 어떻게 보면 브리짓 존스 라는 사람은 굉장히 특이한 사람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일기를 적어나가면서 오늘의 몸무게는 얼마이며, 하루 동안 술을 얼만큼 마셨고, 담배는 얼만큼 피웠으며, 몇 칼로리를 섭취했는지. 세세히 적어나가는 그 손길이 독특해 보이기도 한다.
아직 결혼할 나이가 아니어서, 30대가 되어보지 않아서 그 나이대의 독특한 정서들을 이해친 못하지만, 영국의 노처녀라 말할 수 잇는 그녀가 왠지 모르게 우리 나라의 그 나이 또래 여성과 비슷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그런 것들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미묘한 감정 하나하나가 꾸밈없이 드러나고 있다. 무언가 감동을 주기 위해 쓰여졌다기 보다는, 그저 편안하게 일기 쓰듯이 쓰여져있는 글들, 아예 일기 형식을 빌려 1월 부터 12월까지 쓰여져있는 이 글은, 그저 한 사람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소함이 평범함과 합해지면서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조금더 개방적인 영국문화 아래서, 독신이라는 이유로 인해 즐길 수 있는 자유, 우리나라에서도 독신여자에게 보편적으로 쏟아지는 왜 결혼하지 않느냐는 압력, 사랑을 찾아나서는 행동들, 그 안에서의 진정한 사랑과 씁쓸함 감정들, 때론 정리되지 않은 문체로, 술에 취해 맞춤법이 다 틀려가며서
적어나가면서,.... 어쩌면 그러한 것들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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