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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가장사랑스러운이야기 |  | |
| 사람들에게 있어서 사랑스러운 이야기는 한 두 가지 정도는 있을 것입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이야기 13가지를 읽었습니다.
오늘 교보문고에 가서 어떤 책을 읽을까 하고 찾던 중에 제 눈에 들어오더군요.
13가지 단편을 역은 것이었는데, 지은이들도 많이 이름을 들어 봤던 사람들이라 조금 더 관심을 가
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명작이라 불리는 그런 작품들은 읽는다는 것이 저한테 는 약간 무리였는지
아니면 너무 어려웠는지.. 저는 그런 작품들을 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런 작품들을 쓴 작가
가 이런 단편들도 썼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읽기에도 편하고 그리 어렵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쉬웠습니다.
모파상이나 유리나 가빈, 알퐁스 도데, O·헨리, 오스카 와일드, 에이빈트 욘손, 요한 페터 헤벨, 안
톤 체홉, 안데르센.....등등... 귀에 낯익은 여러 작가들이 지은 책이라서 그런지 약간의 자만심도 생기
는 듯 했습니다...나도 이런 작가가 지은 책을 읽었다 하면서 말이죠...^^
여러 가지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있었지만, 저에게는 오스카 와일드가 쓴 ˝거인의 정원˝이라는 작품
이 맘에 들었습니다.
정말 예쁜 정원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주인이 잠시 비운 곳이었죠. 아이들은 항상 아름다운 그 정원
에서 놀기를 좋아했죠. 그러던 어느 날 그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인 거인이 와서는 아이들을 다 내쫓
고 높은 담까지 쌓았죠.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죠. 그 정원 안은 항상 겨울이었던 것이에요. 거인
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계속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죠. 하루는 거인이 정원에 봄이 온 것을 느꼈어
요. 근데 아이들이 담의 구멍난 곳을 통해 들어 와서 놀고 있다는 것을 본 것이죠. 거인은 느꼈죠. ´그
래 아이들이 없는 정원을 쓸모가 없어, 아이들의 착한 마음이 있어야해´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거인
은 담도 허물고 다시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 그런데 한 조그만 아이가 나무에
올라가고 싶어했지만 키가 너무 작아서 올라갈 수 없었어요. 거인의 눈엔 그 아이가 눈에 띄었던 거
죠. 거인은 그 아이를 들어 올려서 나무에 올려 주었어요. 그렇게 즐겁게 지내는 동안 며칠동안 그 작
은아이가 거인 눈에 보이지 않았어요. 몇 년 후 그 아이가 정원에 서 있는 것을 본 거인은 왜 그 동안
오지 않았었느냐고 물으러 가까이 다가갔어요. 그런데 그 아이의 손과 발에는 못 자국이 있었어요. 거
인은 화가 나서 물었죠 ˝누가 그랬니? 내가 혼을 내주마˝ 하고요. 그러자 작은 소년은 사랑의 상처라
며 혼을 내주어서는 안 된다고 했죠. 이상한 놀라움에 사로잡힌 거인은 무릎을 꿇고는 ˝당신은 누구십
니까?˝ 하고 물었어요. 그러자 그 소년이 ˝당신은 나에게 이 정원에서 놀게 해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오늘은 내 정원에 초대하겠습니다. 나의 정원은 천국입니다˝ 라고 말했어요. 다음날 아이들이 수업을
마치고 오는 오후, 아이들은 거인의 정원에 찾아왔어요. 그런데 거인이 그 소년을 올려준 나무 밑에
죽은 채로 누워 있었답니다.
˝거인의 정원˝은 나에게 착하게 살라는 교훈과 또 다른 무엇 가를 선사 하는 거 같은데 난 그 뭔가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외의 많은 작품들이 나에게 각각 다른 교훈을 주고 있지만 난 소설가나 수필가
가 아니 여서 그런지 그 뭔가를 글로 쓰기엔 아직 내가 글쓰는 실력이 형편없나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주의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떠올려 본다. 내가 어렸을 때의 일이나, 혹
은 내 동생이 넘어져서 울고 있을 때 내가 약을 발라 주었다는 일등 여러 가지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내 머리 속을 헤집고 나오는 듯하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해 주고 싶다. 절대 내가 서점 주인이 아닌걸 알아주길 바란다.
한번쯤 메말라 가는 우리 정서에 약간의 이슬비 정도를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선생님이 지정해주
신 책이 아니라서 독후감을 쓰기 전까지 고민을 하긴 했지만 이 책에 대해서 좋은 말을 할 수 있는 것
만으로 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그럼 모든 사람들이 이제부터 더 많은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 살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줄
여야겠다.
by정선독후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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