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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난 그대가 그립다. |  | |
| ˝내 안에 있는 이여/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이글은 류시화의 시,´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란 시의 일부분이다. 10,20대 여성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봤고 다이어리에 류히화 표 시 한 두편쯤은 베껴 적어 보았을 것이다. 부드럽고 감성적인 시어 하나하나가 섬세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정말 감미로윤 사랑의 시이다. 물과 하늘은 맑고 깨끗한 하늘색 영상을 불러온다.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그렇다. 물속에는 물고기도 있고, 이끼도 있고, 돌과 모래등 많은 것이 있다.˝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그렇다. 하늘에는 태양 달 별 구름 등 많은 것이 존재한다. ˝그리고 내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그래 그럴것이다. ´나´의 마음안에는 ´나´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리잡고 있을 테니까.....
굉장히 논리적인 시이다. 그렇지만 결코 딱딱하지 않다. 1연은 잠잠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시 제목으로 끝맺는 2연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이다. 2연을 읽었을때 아무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의 심장은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음이 틀림없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순수하고 깨끗하여 감미롭다. 나는 달콤한 솜사탕 같은 이 시를 정말로 사랑한다. 그리고 나의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시는 ´길 위에서의 생각´이란 시이다.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랑을 그리워한다.˝로 시작되는 이 시는 각 문장과 문장을 대조시킴으로써 인생의 이중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시 이기도 하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그에 따른 인간의 한계를 생각하면 씁씁하기도 하다.
류시화의 시에는 많은 것이 담겨있다. 사랑 삶 희망 절망 등...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감성을 읽을 수 있는 류시화의 시는 완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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